■ 보학/전통예절

조선시대 경주(慶州)의 효행 사적

야촌(1) 2022. 5. 25. 20:41

■ 조선시대 경주의 효행 사적

 

조선시대에 효행으로 정려를 받은 경주(慶州) 효자에 대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 『삼강행실도』, 『동경잡기』, 『금오승람』, 『경주시사』, 『왕도경주』 등의 문헌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런 문헌에 수록되어 있는 효행사적을 형태별로 구분해 보면, 삼년시묘 효행, 단지의 효행, 고기봉양 효행, 살을 베어 치유한 효행, 종기를 빨아 치유한 효행, 호랑이와 관련된 효행, 불 속에 뛰어 들어 부모를 구출한 효행, 금식효행, 아버지의 눈을 뜨개 한 효행 등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가족별 효행을 살펴보면, 전 가족 효행, 양세효자, 형제효자, 삼형제 효자, 사형제 효자로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

 

 

 ● 3년간 시묘(侍墓)한 경주(慶州)의 효자들.....

 

삼년 시묘는 부모 거상(居喪) 중에 3년 동안 묘 옆에 여막을 짓고 기거하면서 매일 배묘하며, 묘를 보살피는 생활을 하는 것이다. 

 

부모 생전에 다하지 못한 구로지은(劬勞之恩)을 갚지 못한 것을 반성하면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스스로 통제하면서 생활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삼년이란 긴 기간 동안 가정사(家庭事)를 돌보지 않고 사회생활 등을 포기하면서 불피풍우(不避風雨)하고 생활여건이 좋지 않는 산간에서 시묘(侍墓)를 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건강 쇄약을 감내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생활은 쉬운 일이 아니다. 3년간 시묘생활을 한 경주(慶州)의 효자는 아래와 같다.

 

김기손(金基巽, 정려), 김성화(金星化, 한성부좌윤에 증직), 김응벽(金應璧, 참봉, 정려), 김응규(金應奎, 좌통례, 정려), 김응정(金應井, 인의, 정려), 김일구(金鎰九, 정려), 김종일(金宗一), 김현술(金顯述, 영릉참봉), 남득온(南得溫, 정려), 박진수(朴震秀), 박춘우(朴春遇,부사), 박희남(朴希楠)・박희장(朴希樟)・박희정(朴希楨), 손성회(孫星晦, 호역감면), 오여번(吳汝蕃), 이군보(李君寶, 능서), 이변룡「李變龍, 습독(習讀)」, 이상헌(李尙獻), 이세번(李世蕃, 동몽교관), 이승증(李承曾, 정려), 이시강(李是橿), 이시인(李時仁), 이인희(李仁希), 이효증(李孝曾), 진위(陳韡), 최동량(崔東亮), 최영린(崔永嶙), 황윤장(黃潤璋, 포상), 황치근(黃致謹, 참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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