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문집.고서.문헌

탐라지(耽羅誌) - 김두봉(金斗奉)

야촌(1) 2021. 9. 7. 20:34

■탐라지(耽羅誌)

 

지은이 : 신천 김두봉(信天 金斗奉)

1933년 간행본

이원진 ‘탐라지’ 증보해 편찬한 책
마지막장 고창현 선생 서명 눈길

별도의 판권지가 없다. 일본국회도서관에 소장된 동일 판본에 따르면, 1933년 오사카에 있는 제주도실적연구사(濟州島實蹟硏究社)에서 비매품으로 출판되었다. 지은이는 1932년 같은 곳에서 ‘제주도실기(濟州島實記)’를 발표하여 제주 향토사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던 신천(信天) 김두봉(金斗奉)선생이다.

서문은 ‘탁라국서(乇羅國書)’를 지은 진재(震齋) 이응호(李膺鎬)선생이 1932년(乇羅紀元後千五百九年壬申)에 썼다.

저자가 영주음사(瀛洲吟社) 회원으로 제주에 관한 한문 자료 발굴에 힘쓴 결과, 1653년 편찬된 이원진(李元鎭)의 ‘탐라지(耽羅誌)’를 기본으로 선학들의 저작 등 각종 자료를 참고하여 첨삭하고 증보하여 편찬한 책이다.

철필로 직접 긁어서 만든 원고를 등사해서 출판한 책이라 군데군데 오탈자가 보이지만 선생의 제주사에 대한 열정만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책의 마지막장에는 1925년 지은이와 함께 제주기독청년회를 조직하는 데 참여했던 고창현(高昌炫) 선생의 서명이 보이는 데 어찌된 일인지 그 날짜가 1924년(大正13年) 8월이라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