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역사이야기

인천부사 이성곤에 대한 추고(推考)

야촌(1) 2019. 9. 1. 21:06

인천부사 이성곤에 대한 추고(推考)

 

국역비변사등록 74책 > 경종 3년 5월 11일(음력)> 勅使가 지나는 驛站에 나오지 않은 仁川府使 李成坤 등을 從重推考할 것을 청하는 備邊司의 啓 [1723-05-11(음)]

 

[제목] 칙사(勅使)가 지나는 驛站에 나오지 않은 仁川府使 李成坤 등을 從重推考할 것을 청하는 備邊司의 啓

[연월일] : 1729년(경종 3) 05월 11일(음)

 

[내용]

비변사에서 아뢰기를

"반송사(伴送使) 조태억(趙泰億)이 인천부사 이성곤(李成坤)과 과천현감 김홍권(金弘權)이 역참에 나오지 않았다고 하여 유사로 하여금 여쭙고 처리할 것을 치계(馳啓)하였습니다.

 

홍제원(弘濟院)은 칙사가 지나가는 역참이니 수령이 대령하지 않은 것은 참으로 실수한 것입니다.

그러나 당초 칙사는 고양(高陽)을 숙소로 정하였는데 지나갈 때 갑자기 홍제원에 들렸고 그대로 유숙하게 되었으니, 이는 역참의 관원으로 간혹 신병이 있어 미처 대령하지 못하였더라도 용서할 길이 없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경기의 민사가 다급한 이런 때에 두 고을의 수령을 한꺼번에 잡아다 가두는 것은 너무 지나친 듯합니다.

인천부사 이성곤과 과천현감 김홍권은 유사로 하여금 여쭙고 처리하라고 하신 명을 우선 거두시고, 중하게 추고해서 경계시키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윤허한다고 답하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