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이씨/書. 간찰. 시(詩)

만사 : 이영갑(李英甲) 撰

야촌(1) 2019. 7. 7. 23:14

홍여하(洪汝河.1620~1674) 목재집(木齋集)

 

만사 : 이영갑(李英甲) 撰

 

이 세상에 온 인연 어째서 일찍 가버렸나 / 來緣底事去何爲
공께서 왔다 가신 이유를 나는 모르겠네 / 公去公來我未知
성군과 천재일우의 운수 몇 달 가지 못했으니 / 運千一逢不數月
오백 년 만에 나는 인물 오히려 기약하기 어렵네 / 間五百出尙遲期
장차 바른 문장을 후세에 전하고자 하니 / 將敎正印傳諸後
문장만 가리켜 여기에 있다고 말하지 마오 / 莫指文章謂在茲
앞자리가 바야흐로 비었는데 갑자기 돌아가시니 / 前席方虛還奄忽
애끊는 마음 나의 사사로움으로 곡할 뿐만은 아닐세 / 割腸非但哭吾私


[주-01]이영갑(李英甲) : 1622~? 본관은 경주, 자는 화언(華彦)이다. 상주(尙州) 함창에 살았다.
[주-01]오백 년-----인물 : 맹자가 “오백년 만에 반드시 왕자(王者)가 태어나는데 그 사이에 반드시 세상에 이름난 인물

           이 있다. [五百年必有王者興 其間有名世者]” 하였다. 《孟子 公孫丑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