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국조공신록

二十功臣 會盟軸-寧國功臣 錄勳後[寶物 1512號]

야촌(1) 2018. 9. 15. 10:26

 

“이십공신 회맹축(二十功臣會盟軸) - 영국공신 녹훈후(寧國功臣錄勳後)”은 1646년(인조 24) 9월에 영국공신(寧國功臣)을 녹훈(錄勳)한 것을 계기로 국왕이 개국공신(開國功臣)으로부터 영국공신(寧國功臣)에 이르는 20공신과 그 자손들을 거느리고 회맹제(會盟祭)를 행하고 이 때의 회맹문(會盟文)과 참여자의 명단(會盟錄) 등을 적어 권축장(卷軸裝)으로 꾸민 것이다.

 

회맹문(會盟文)은 국왕, 왕세자, 공신 및 공신자손 등이 모여서 동맹을 서약하고 공신과 그 자손에게 내려준 나라의 은혜를 잊지 말고 협력하여 국은을 갚기에 힘쓸 것과 국왕에게 충성을 다하고 공신자손 간에도 단결하여 협력을 다할 것을 천지신명에게 맹세하는 것이다.

 

이어서 회맹록(會盟錄)에는 영의정 김유(金瑬) 등 영국공신(寧國功臣)과 개국공신(開國功臣) 이하 19공신의 공신 및 그 장자, 적장손들의 군호(君號), 공신호(功臣號), 직함(職銜), 성명(姓名)이 기록되어 있고 이어 녹훈도감(錄勳都監)에서 회맹(會盟)한 계(啓)를 올리고 불참의 경우에는 신병질(身病秩)·인공재외질(因公在外秩) ·재상질(在喪秩)로 구분하여 그 명단을 수록하고 있다.

 

말미(末尾)에 ‘순치삼년9월초삼일(順治三年九月初三日)’라는 년기가 있다.이 “이십공신 회맹축(二十功臣會盟軸)”은 왕실이나 충훈부(忠勳府)에서 보관할 목적으로 최고의 재질로 거대하게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에 걸쳐 한자 한자에 정성들여 쓴 글씨와 선명한 주사란, 고급 재질, 장대한 크기 등 모든 면에서 조선후기 기록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하겠다. 또한 현존하는 완전한 상태의 회맹축(會盟軸)이 희소하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소장처 : 소재지: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23 (운중동,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