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그때 그시절

1960년대 우리들의 자화상!

야촌(1) 2013. 6. 29. 18:10

1960년대 우리들의 자화상!

누더기 옷에 헐벗고 굶주림에 살았지만, 따뜻한 온정이 흐르던 시절이었습니다.

 

추운겨울 냉기가 감도는 방에서 나와 따듯한 햇볕에서 늘 언몸을 녹이곤 했지요.

    헤진 옷을 입고 살아도 다들 그렇게 사니 부끄러움이 뭔지도 모르자랐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어머니~ 추운겨울 양말이 없어 발이 시려도 어머니 등에 업히

    면 엄마 품의 따듯하고 포금함은 지금도 잊을 수 가 없습니다.

  *투방집=나무로 얼기설기 쌓아서 흙으로 빈 공간을 막아서 지은 집입니다.

 

소 외양간에 창을 만들어 소 여물을 먹이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소가 재산목록 1호였으니 사람은 굶어도 소는 늘 따뜻하게 쇠 죽을 끓여서 주곤

    했지요. 물론 소 없는 집이대다수였습니다.

 

두메산골에서 추운 겨울을 나기위해 월동 준비를 해놓은 장작더미 앞의 세모자

    입니다. 초라한 모습과 천진 난만한 표정이 가슴을 찡하게 만듭니다.

 

굴피나무 껍질로 지붕을 덮어놓은 "너와집"입니다.

 

겨우살이를 위해 준비해둔 옥수수와 산골의 가정의 풍경입니다. 

    옥수수 죽이나 감자 등으로 연명하며 겨울나기를 했지요.

 

아이를 등어 업고 밭에 김메는 당시 우리들의 어머니십니다.

 

먼동이 트기전의 이른 새벽에 신문배달이나 또는 '신문팔이"를 하면서 부모님 살

    림살이를 돕거나 학비를 충당하며 공부를 했습니다.추수가 끝난 동구 밖의 들판은

    아이들의 놀이터로서 최고였지요.

 

어촌 아이들이 부모님 일손을 돕기 위해 어포말리는 일을 하는 모습입니다.

 

생활은 어려워도 꿈과 희망이 넘쳤던 시절이었습니다. 텃밭의 짚더미는 추위도

    녹여 주고 놀이터로 활용되곤 했지요.

 

학교를 다녀오면 의 례 부모님 일손을 돕고서 밤이 돼야 숙제를 할 수 있었다. 

    가물가물한 호롱불 밑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숙제하다 머리카락 많이들 태웠었지!. 

    연필심 마저도 품질이 나빠 침을 발라 두어자 쓰고 또 침 바르고, 그래도 그때가 좋

    았습니다.

 

암 닭이 알을 놓기가 바쁘게 책보자기를 허리에 메고 계란의 따듯한 온기를 느끼며,

    학교로 내달렸지요. 학교 옆 문방구에 가서 계란으로 공책이나 연필 등 학용품으로

    물물 교환했습니다. 뛰어가다 엎어져 계란은 깨지고 눈물 콧물 울기도 많이 했었지

    요, 금방 낳은 계란에 손에 들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내요.

 

학교 다녀와서는 어김없이 지게지고 밭으로 나가 일을 돕거나, 산으로  땔감을 구

    하러가곤 했지요.

 

가축도 기르고, 한겨울에 고무신 발이 꽁꽁 얼어서 동상 안 걸린 아이들이 없었지

    요.

 

식후 설거지를 하 기 위해 솥 가마 속에 빈 그릇을 담아 안고 동네 우물가로 가는

    모습입니다. 가마솥 뚜껑을 머리에 쓰고 가는 모습이 설거지많이 해본 솜씨 같

    습니다.ㅎ

 

여아들은 나무를 묶어서 머리에 이고 산에서 내려오다 구르고 넘어지고....

 

당시엔 먹고 살기위해 학교 다녀오면 길거리로 구두딱이, 껌팔이, 신문팔이 등 무

    엇이든 해야 했습니다.

 

구두를 닦는 아이의 표정이 무척이나 고달파 보입니다.

 

어머니의 바쁜 일손을 돕고 모습입니다. 요즘 머리에 물건이고 다닐 수 있는 어린

    이 들은 아마 없겠지요.

 

당시 부모님들은 공사장이나 들에 나가고 어린아이들은 학교 다녀와서 동네의

    공동 잔일들은 다 했습니다.

 

당시의 아이들은 곡괭이나 삽질도 참 잘 했습니다. 

 

6.25 전쟁 이후 정부에서 어렵 살이 학교 교실 하나 지어주면 나머지 모든 공사는

    학생들 몱이었습니다. 돌을 이고 지고 학교 축대 쌓는 작업을 하고 있는 어린학생

    들 모습입니다.

 

어촌에 사는 아이들은 배타고 나가 부모님 일손도 돕습니다.

 

아이들이 산과 들에 소도 먹이러 가고, 비록 고달프게 잘았지만 국경일이면, 산

    골마을 독가에서도 태극기 게양만은 꼭꼭 잊지 않는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있었

    지요.

 

초가집 앞 텃밭에서 부모님 농사일을 돕고 있네요.

 

한겨울 강아지를 안고 따사로운 햇볕을 쬐고 있는 모습입니다.

    강아지를 안으면 온몸이 따듯했지요. 돌아가면서 강아지 안기 순서를 기다리는

    두 어린이 표정이 참 아름답습니다.

 

물을 따듯하게 데워서 엄마가 세수시켜 줄 때면, 제일 먼저 코풀어! 하시고, 어린

    자식들을 돌아가며, 세수를 시키셨지요.

 

아파도 병원이 없거나, 너무 멀어서, 늘 집에는 머큐롬 같은 소독 상비 약을 비치

    해두고 살았지요. 자식의 아픈 고통을 대신하듯 어머니의 표정이 너무도 안타깝

    게 보이네요.

 

이발관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동네 한 두 곳 이발 기계 있는 집에 가서 머리를 깎

    곤 했지요. 부실한 기계로 머리털 뽑혀서 눈물을 흘린 일도 많았지요.

 

어쩌다 사회 구호단체에서 학교를 찾아와 사탕이나 과자 등 먹을 것을 나누어 주

    기도 했지요.

 

아이를 등에 업고 갯벌에서 하루 종일 일하시곤 밤이면 아이고 허리야! 

    고통으로 잠 못 이루시던 우리 어머님들의 고달픈 삶이 아련합니다.

 

충북 수안보에 있었던 어느 산골마을 학교 모습입니다.

 

부모님들 일손이 모자라 등교길 이린이들은 스스로 조그만 나룻배를 타고 도강

    하는 모습입니다. 해서 때론 안전사고도 많았지요.

 

학교의 교실에서 수업하는 초등학생 모습입니다.

 

책상 걸상 무척 정겹습니다. 특별 활동시간 주산부(수판) 어린이들 모습 입니다.

 

당시의 모든 선생님들은 누구나 풍금을 다룰 수 있어야 했지요. 

    음악시간이 되면 어린이들은 사무실에 있는 풍금을 교실로 옮기곤 했지요.

 

가난해서 양말도 신지 않고 맨발로 학교엘 다녔지만 수업하는 어린이의 모습이

    무척 진지해 보입니다.

 

비가 조금만 와도 중간에 수업을 포기하곤 잽싸게 개울을 건너 집으로 귀가해야

    했지요. 물이 불으면 개울물을 건널 수 없기 때문이고, 빨리 집에 가서 집안 비설

    거지도 도아야 하니깐요.

 

여자는 코고무신 남자는 검정 고무신을 신고 다녔는데, , 한겨울 양말이 없어,

    발이시린 아이들은 신발에 짚을 넣고 신었답니다.

 

휴교 날이면 어린이 애향단(동호회)이 골목도 쓸고 마을 어귀에 꽃길도 만들고

    자기 마을 가꾸기도 했답니다.

 

빗자루는 싸리나무로 만든 빗자루 입니다. 요즘은 볼수가 없지요.

 

학교주변 수목원도 만들고, 참으로 꿈과 희망이 많았던 시절이었습니다.

 

널뛰기하는 여자 아이들 모습입니다. 가운데 한 아이가 올라가 앉아 중심을 잡고

     누가 높이 뛰어 상대를 넘어뜨리나 껑충 껑충 높이 뛰었지요.

     요즘은 보기 힘듭니다.

 

운동회가 열리는 가을날이면 온 면민이 모이는 잔치였습니다. 

    부모님들과 함께 청군 백군을 누뉘어 줄 당기기를 했지요.

 

뛰어가면서 장애물 사다리 통과하기입니다. 무릎이 벗겨 저서 피가 나기도 하고..

 

힘 겨루기 기마전입니다.

 

학교 운동회 넓이 뛰기 장면입니다. 누가 누가 멀리 뛰나요.ㅎ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목청것 소리치고 나면 다음날은 모두가 목이 쉬어 ㅎㅎ

    지금의 운동회는 점심시간 지나면 끝나지만 당시는 하루 종일 면민 잔치로 해가

    질 때 까지 했습니다.

 

학교마다 보통 공 두 개정도(배구공, 축구공)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구기운동의 전부였습니다. 눈을 감고 블로킹하는 배구하는 어린이 모습이..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차범근, 이회택과 같은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이 탄생

    하였습니다.

 

한창 태권도 붐이 일어 학교마다 가르키는 모습입니다... 

    태극1장 기마자세인가 봅니다.

 

▲특별활동 시간에 무용연습 하는 여자 아이들입니다. 이시간이면 언제나 책 걸상은

    뒤로 밀어 붙여놓고선....

 

길거리 포장마차 비슷한 곳에서 아이들 간식 많이 팔았지요. 

    불량 식품이 많아 늘 배앓이도 자주하고.....

 

'■ 기타 > 그때 그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한말의 평양 모습  (0) 2013.08.25
1900년 초기의 평양 모습  (0) 2013.06.30
일본 패망 직전의 생생한 사진모음  (0) 2013.03.01
일제강점기 사진  (0) 2012.07.11
지난 시절 어려웠던 우리네 삶  (0) 201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