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제의례·제문

사당의 위폐에「선생(先生)」 뒤에는 「신위(神位)」 라는 글자가 없다.

야촌(1) 2013. 11. 5. 21:16

사당(祠堂)의 위폐에「선생(先生)」

뒤에는「신위(神位)」라는 글자가 없다.

 

울산광역시 중구 옥교동 239-1에 소재 태화서원(太和書院)에서 향사를 지냈다.

다리가 있는 제상 위의 작은 의자에 모셔진 '신주(神主)'에 모두 '표암 이선생(瓢巖 李先生)' 소판 이선생(蘇判 李先生)' '열헌 이선생(悅軒 李先生)' . '동암 이선생(東菴 李先生)' '익재 이선생(益齋 李先生)' '백사 이선생(白沙 李先生) 이라 씌여 있다.

 

일반적으로 '학생 부군 신위(學生府君神位)' 에서와 같이 '신위(神位)' 라는 글자가 씌어 있지 않다.

양호 단소에도 위패(位牌)인 '신주(神主)'에 '신위(神位)' 라는 글자가 빠져있고 대신 '독(櫝)'자가 씌어 있다.

 

복야공 열헌선생 독(僕射公 悅軒先生 櫝),

문정공 동암선생 독(文定公 東菴先生 櫝),

문충공 익재선생 독(文忠公 益齋先生 櫝),

 

-독(櫝)은 담을 독. 궤 독. 널 독으로 풀이되어 있다.

널은 시체를 넣는 관(棺)을 말한다.

 

양호 단소의 위패에 쓰이는 글자 '독(櫝)'은 '신위' 대신에 넣은 글자이니 이는 이해가 된다.

그러나 신주에 '선생'으로 마감하는 위패는 격식에 어긋 난다는 모(某) 종친님의 글에 아무리 그래도 이런 큰 실수는 범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울산의 여러 곳에 연락을 하니 도대체 태화서원을 아는 사람이 없다.

 

'인터넷에는 모두 '태화서원'으로 표기해 놓았는데도 말이다. '경주이씨 울산 종친회'에 연락을 하여 겨우 통화가 되고, 문의 내용을 말씀드렸더니 다음날 전화를 주셨다. 답은 간단하다.

 

문헌에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확한 답변은 아니나 알아본 결과 '선생'이라는 말이 있기 때문에 '신위'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라고 답을 주신다.

 

정답인지의 여부는 확인하고자 여러자료들과 선배들에게 질문한 결과,

신주를 앞면과 뒷면을 따로 만들어 그 중앙에 홈을 파고 한지에 출생. 관명. 행적 등의 자료들을 써서 넣어 놓을 경우는 00선생으로 표기하고, 신주를 통으로 만들었을 경우 내용물이 없으므로 申位 라는 용어를 덧붙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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