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이씨/묘지명(墓誌銘)

경주이씨 시조 경모비(慶州李氏 始祖 景慕碑)

야촌(1) 2013. 8. 4. 04:43

경주이씨 시조 휘 알평 경모비

(慶州李氏 始祖 諱 謁平 景募碑) 

 

지은이 : 노산 이은상(鷺山 李殷相) 

 

신라의 2천 년 역사는 꿈같이 지나갔건만 월성 옛터에는 돌 한 덩이 풀 한 포기마다 조상의 숨결이 배여 있고 축복받은 자손들이 대대로 그 전통, 그 문화 이어내려 오늘을 누리는 것 생각해보면 어찌 느껍지 아니하냐.(마음에 북받쳐 참거나 견뎌 내기 어렵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비롯하여 동경지와 가승 등 옛 문헌을 상고하건대 신라는 본시 진한의 땅으로서 거기 여섯 마을이 있었고, 그중에서 가장 으뜸가는 마을은 알천 양산 촌이며 그 마을의 어른은 알평 이신대 처음에 하늘로부터 내려오신 곳을 박 바위라 부르니 우리 겨레의 옛 신앙인 밝음을 뜻한 것임은 물론이다. 

 

한 선제 지절 첫해 임자 기원전 69년 3월 초 일일 알평을 비롯한 여섯 마을의 어른들은 자제들과 더불어 알천 언덕 위에 자리를 같이 하고 앉아 여섯 마을 전체를 다스릴 거룩한 이를 받들어 모실 것을 의논했다. 

 

그리고 모두 함께 높은 곳으로 올라가 멀리 남쪽을 바라보니 양산 밑 나정가에 상서론 빛이 땅에 드리우고 거기 흰말 한 마리가 무릎을 꿇고, 절하는 형상을 짓고 있으므로 달려가 보았더니 자주 빛나는 큰 알이 있었고 그 알에서 용모 단정한 동자가 나와 뒷날 13세 되던 한 선제 오봉 첫해 갑자에 왕으로 추대되어 즉위하니, 그가 바로 신라의 첫 임금 박혁거세 왕이라. 

 

알평 어른이야말로 신라 건국의 첫 장을 꾸미신 원훈이거니와 다만 하늘에서 내려오시고 알에서 나오셨다는 것들은 우리 옛 조상들의 신성함을 말한 귀중한 기록이다.

 

그로부터 백 년이 지나 제3대 유리왕 9년 서기 32년에 여섯 마을의 이름을 고치고 성씨를 내릴 적에 알천 양산촌은 급량부라 일컫고 이씨로서 성을 삼아 비로소 경주를 본관으로 한 큰 집안이 열리게 되었고 무릇 2천여 년을 거쳐 오는 동안에 차성 우계 합천 가평 평창 아산 재령 원주 흥양 등 많은 지종으로 나뉘어 가지와 줄기마다 꽃 피고 열매 맺듯 역대를 통하여 뛰어난  문무장상들이 헬 수 없이 배출되었음을 보거니 이 어찌 깊은 뿌리에서 솟아오르는 진액의 덕택이 아니며, 또한 이 어찌 시조의 끼치신  은혜가 아닐까 보냐,

 

그의 혈통을 받은 자손들이 거룩한 유적지를 그냥 보지 못하여 순조 때 표암 위에 시조의 자취임을 새겼고, 순종 때에는 바위 아래 표암제를 세웠으며, 또 근래에 국가에서 거룩한 유적임을 찬양하여 묘우를 세웠고, 터전을 확장하며 장원과 송죽으로 경내를 미화하여 조상을 사모하는 자손들의 마음은 기쁘기 여지없다.

 

그러나 공의 사적은 결코 한 씨족의 역사만이 아니라 우리 민족사의 근원이므로 나는 굳이 그 유적을 찾아 알천 동북쪽 금강산 내린 맥이 마지막 맺힌 표암 위에 올라 눈을 감고 2천 년 전 민족의 옛 조상을 사모하며, 다시 그 혈통의 큰 인물들이 대대로 겨레 위해 큰 업적 끼친 것들을 헤아려 볼 때 감격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명활산 금오산 선비산이 에워둘렀고, 

문천이 알천이 형산강으로 흘러드는 곳!

신라의 옛 서울 알평 어른 내리신 자취 2천년

묵은 역사 흐리듯 또렸도 하다.

옛 조상 축복을 받아 자손과 겨레 영광 있으리!

 

전주인(全州人) 노산(鷺山) 이은상( 李殷相) 짓고

후손 이병철(後孫 李秉喆) 제자(題字)하고 

비문은  정하건(鄭夏建) 쓰다.

 

慶州李氏中央花樹會 總裁 秉喆 建立1979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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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이씨 시조 경모가(慶州李氏 始祖 景慕歌) 

 

작사 : 이은상

 

작곡 : 신윤원 

 

명활산 금오산 선도 산에 에워 둘렀고

문천이 알천이 형산강으로 흘러드는 곳

신라의 옛 서울 양산촌장 내리신 자취

이천년 묵은 역사 흐린 듯 또렸 하도다.

옛 조상 축복받아 자손과 겨레 영광영광 있으리.

 

 

↑경주이씨 시조 경모비

 

[지은이] 노산 이은상(鷺山 李殷相)

[제   자] 후손 이병철(後孫 李秉喆)

[비   자] 정하건(鄭夏建)

[세운이] 慶州李氏中央花樹會總裁 李秉喆.

[건립연월일] 1979년 11월 01일

[소재지] 慶尙北道 慶州市 東川洞 山16番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