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이씨/이상설보도자료

보재 이상설선생 순국 제96주기 추모행사 - 뉴시스

야촌(1) 2013. 4. 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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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일시 [2013-04-22 09:31:56] ㅣ 강신욱 기자

 

 

[진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22일 충북 진천군 진천읍 산척리 숭렬사에서는 이상설선생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 서거 96주기 추모식을 한다. 사당인 숭렬사

앞에는 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 ksw64@newsis.com 2013-04-22 > 

 

【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진천 출신 독립운동가로 이른바 '헤이그 밀사 사건'의 주역인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은 안중근(1879~1910) 의사가 극찬한 동양평화주의자였다. 안 의사는 1909년 11월 중국 뤼순 감옥에서 일본 경찰 심문 때 "이범윤과 같은 인물 만인을 모아도 이상설 한 분에 못 미칠 것이다"고 진술했다.

 

충북대 사학과 박걸순 교수는 최근 자신의 저서 '충북의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에서 "안중근은 러시아 한인사회의 거물급 인사인 이범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같이 평가한 것은 이상설에 대한 절대적 존경심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안중근의 이상설 절대 평가 기준은 그의 지론인 동양평화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안중근은) 이상설과 같은 동양평화주의를 지닌 인물이 희귀하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안 의사는 1909년 12월 옥중 논찬에서 보재 선생을 다시 극찬했다.


안 의사는 "이상설은 재사로서 법률에 밝고 산술에 통달하고 영·불·일어에 통한다.……세계 대세에 통하고 애국심이 강하고 교육 발달을 도모해 국가 백년대계를 세우는 사람은 동인(이상설)일 것이다. 동양평화주의를 갖는 데는 동인과 같이 친절한 마음이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보재 선생의 동양평화 사상에 호감을 표시했다.


박 교수는 "이상설은 국권 피탈 과정과 식민지 치하에서 민족과 조국을 위해 고뇌하고 투쟁한 실천적 지성의 대표 인물이다"고 평가했다. 충북대 사회교육과 이재권 교수도 '보재 이상설의 사상'이란 제목의 최근 논문에서 "이상설의 애국계몽사상, 항일독립사상, 민족주체사상은 지론인 동양평화론에 바탕을 두고 전개했다"며 "조선의 독립은 단순한 반일이나 항일이 아니라 조선의 독립이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를 가져오는 관건으로 봤다"고 밝혔다.

 

 

[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22일 충북 진천군 진천읍 산척리 숭렬사에서는 이상설선생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 서거 96주기 추모식을 한다. 이곳에는 사당

숭렬사와 동상 등이 세워져 있다.   < ksw64@newsis.com 2013-04-22 >

 

보재 선생은 진천읍 산척리에서 태어났고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이준, 이위종 열사와 함께 국권 회복을 국제여론에 호소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민족교육에 앞장서다 1917년 47살에 타국에서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19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는 1971년 숭모비를, 1975년에는 사당인 숭렬사를 각각 건립했고 해마다 숭렬사에서 추모식을 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22일 선생 서거 96주기 추모식을 한다. 진천군은 2017년 100주기를 앞두고 올해부터 숭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sw6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