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등록일: 2013-02-24 오후 3:56:06
이상설선생 생가 모습
이상설 선생 숭모 사업 추진
등록일: 2013-02-24 오후 3:56:06
진천군 출신이며 '헤이그 밀사 사건'의 주역인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 서거 100주기를 앞두고 숭모 사업을 추진한다.군은 올부터 선생 서거 100주기가 되는 2017년까지 선생의 유업 계승과 후세에 선생의 사상과 이념을 심어주기 위해 130억원(잠정)을 들여 '보재 이상설 선생 숭모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군은 선생의 생가가 있는 진천읍 산척리에 '보재 광장'을 조성하고,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또 선생과 관련한 국외 유적도 정비한다.
선생이 항일 민족교육을 위해 중국 지린성(吉林省) 룽징(龍井)시에 설립한 '서전서숙' 재건을 비롯해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 내 이상설 전시관' 정비, 러시아 우수리스크 이상설 추모비 주변 동상 건립 추진도 구상하고 있다.군은 조만간 숭모사업 세부 구상 용역을 의뢰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기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이상설 선생 기념사업회, 국가보훈처와 협의해 국비 확보 등 행정절차를 확정한 뒤 단계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며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사업도 추진해 선생의 위업을 널리 알리고 후세에 교훈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상설 선생은 생가 터인 진천읍 산척리에서 태어났고,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이준, 이위종 열사와 함께 국권 회복을 국제여론에 호소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민족교육에 앞장서다 1917년 47살에 타국에서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19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한편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는 지난 1971년 숭모비를, 1975년에는 사당인 숭렬사를 건립하고 해마다 이곳에서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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