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그림,사진 등.

매창 이부인의 예술 작품

야촌(1) 2013. 1. 6. 17:47

매창 이부인(梅窓 李夫人)의 매화도

 

↑매창 이부인의 매화도(梅窓 李夫人의 月梅圖)

 

이 그림은 가로 26.5㎝, 세로 30㎝의 종이에 그린 묵화로, 굵은 가지와 잔 가지가 한데 어우러져 은은한 달빛아래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는 매화를 실제로 보는 듯 하며, 깔끔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원래는 매창의 동생 옥산 국화도(玉山의 菊花圖)와 함께 후손인 이장희 가에 소장되어 오던 것을 1965년에 2개로 나누어 오죽헌 기념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매창의 작죽도(雀竹圖=참새와 대나무)

 

 오죽헌 시립박물관 소장

 

매창 이부인(梅窓 李夫人)은 신사임당의 첫째 딸로서 어머니를 닮아 시,서,화에 능하였다. 

어릴 때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였던 매창에게 사임당은 직접 그림 뿐만 아니라 그림을 그릴 때의 마음가짐도 함께 일러주었다.덕분에 매창 또한 조선 시대의 유명한 화가이자 시인으로 이름을 떨칠 수 있게 되었다.

 

매창(梅窓)과 옥산 이우(玉山 李瑀)는 남매간이며 신사임당의 자녀들이다.어머니의 영향으로 예능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매창 이부인의 매화도는 굵은 고목에서 힘차게 뻗어 올린 가는 가지에 꽃을 그리고, 태점(苔點)으로 표현한 꽃눈은 조화를 이루어 매화의 그윽한 정취를 잘 나타내고 있으며, 오른쪽 위에 구름에 살짝 가려진 큰 달을 표현함으로써 시적인 분위기를 더해 주고 있다.

 

이러한 양식은 16세기 어몽룡(魚夢龍), 조속(趙涑), 조지운(趙之耘) 등을 거쳐 조선시대 후기에 완성된 양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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