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적(阮籍, 210~263 -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문학가·사상가.
자(字)는 사종(嗣宗). 일찍이 보병교위(步兵校尉) 벼슬을 지내서 보통 완보병(阮步兵)이라고 불렀다. 괴짜 시인으로 죽림7현(竹林七賢)중에 가장 유명하다.
죽림7현은 3세기에 활동했던 7인의 시인과 철학자들로, 그들은 세상의 압박으로부터 도피하여 술 마시고, 시 짓는 일로 나날을 보냈다. 명문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위(魏, 220~265)의 부패한 정치로 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미친 사람 행세를 했다.
그는 시와 산문을 통해 지배층을 비판했다. 결국 조정의 압박을 받지 않는 시골에서 쾌락과 시에 묻혀 지냈다.
그는 삶에 대하여 가볍고 쾌락적인 태도를 보이기는 했으나, 그의 시는 전체적으로 음울하고 비관적이며, 어려운 시대에 대한 심오한 견해가 잘 드러나 있다. 작품으로는 영회시(詠懷詩) 82수와 완보병집(阮步兵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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