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2013체제’ 위한 3대 대선의제 제시
통일시대평화포럼 창립대회, 10.4선언 이행 모색
통일뉴스 ㅣ 2012년 06월 22일(금) 11:18:00 김치관 기자.
↑통일시대평화포럼 창립기념포럼이 22일 남산이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렸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은 22일 통일시대평화포럼 창립기념포럼에서 ‘2013년 체제’를 위한 남북문제 관련 대선의제 3가지를 제시한다. 통일시대평화포럼 대표를 맡은 이재정 전 장관은 ‘한반도 평화의 불편한 진실’을 주제로 이날 오후 6시 서울 장충동2가 남산제이그랜하우스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이재정 전 장관은 미리 배포한 포럼 발표문에서 “대선에서 남북관계를 확실히 평화의 길로 발전시킬 수 있는 확고한 정책과 의지를 가진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2013체제를 위한 대선의 의제라고 해도 좋을 3가지 중요한 남북 간의 합의사항”을 제시했다.
먼저 “정전과 평화협정을 실현해야 한다”며 “10.4합의대로 한반도에서 3~4자의 관련국 정상회담을 열어 60년이 넘는 긴 전쟁의 종지부를 찍고 평화체제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10.4선언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것은 정전협정이후 처음으로 남북이 주도적으로 과거역사를 해결하자는 합의였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중요한 출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두 번째로 “가장 위험한 군사적 대결이 이루어지고 있는 서해를 ‘분쟁의 바다’에서 ‘평화의 바다’로 바꾸자는 것”이라며 “어민을 위한 공동어로구역의 설정이나 해주공업지구의 개발과 해주항을 위한 자유통행항로의 개설 등은 새로운 평화의 길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해주공업지구를 만들어 개성공업지구와 함께 서해안의 새로운 경제발전벨트를 만들고 이를 송도국제도시 인천항과 인천공항등과 연계하며 특히, 해주항을 개발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것은 사실 해주항이 북한의 공격용 해군기지를 철수한다는 의미로 대단히 중요한 군사적 합의”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국가연합의 틀을 10.4선언의 합의대로 이행하여 ‘사실상의 통일과정’으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
↑이재정 포럼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이 전 장관은 10.4선언의 성과를 언급하면서 “과거의 경제회담을 경제협력공동위원회로 군사회담을 군사협력공동위원회로 격상하고 20여 개가 넘는 실무적인 위원회를 차관급 또는 실장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를 설치한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남북협력을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구체적 합의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창립기념포럼에는 각계의 다양한 회원들이 참석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통일시대평화포럼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 열렸던 ‘희망의 10년’을 되살려내어 ‘2013년 평화체제’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결성됐으며, 매월 정기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재정 포럼 대표는 “지난 6월 2일 발기인회의를 했고, 12일 4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해 오늘 정식 창립대회를 열게 됐다”며 “10.4선언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고 담론을 만들고 실행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실질적인 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기념포럼은 사실상 창립대회로 창립기념식을 가진 뒤 이재정 전 장관이 강연할 예정이다. 통일시대평화포럼은 장영춘 전 대한건설협회 상임감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홍익표 민주통합당 의원, 강동원 통합진보당 의원,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이사를 맡고 있다.
↑창립총회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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