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淸譜)와 탁보(濁譜)를 구별하라>>청소년 종인을 위하여~~
족보라 하는 것은 일가를 규합하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회를 구성하고 족보를 간행하는 것은 서로 산재해 있는 일가들을 한데 모아서 서로 돈목하는 외에 같은 조상들을 함께 모시는데 힘쓰기 때문에 종친은 "百代之親"(백대가 지나도록 친하다)이란 말까지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종친의 모임에 혹시라도 종친이 아니라던가 혹은 파계와 대수를 따질 수 없는 이질적 사람이 함께 끼어 있었다 가정한다면 이 종친회의 모임은 순수한 모임이 될 수 없을 뿐더러 마침내는 순수해야할 일가가 일가 아닌 잡가(雜家)로 될 것이다.
만일 불순한 모임으로 잡가로 떨어지게 된다면 그것은 "오합지중"이요 "금수의 모임"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것을 따지지 아니하고 맹목적으로 모여 족보를 한다면, 그런 것은 탁보(흐린족보)라고 한다.
옛날에 탁보(濁譜)라는 것은 그래도 일가들끼리 파계를 닫지 않는 곳에 연결함을 말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은 일가가 아닌 사람들까지 한데 모여서 족보를 하고 있다.
이것은 한발작 더 나아가면 마치 동성동본의 근친결혼과 서양자 등과도 상통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것은 윤리의 도가 아닌 금수(禽獸-짐승을 말함)와 통하는 길이다.
우리 조(趙)가의 다른 한쪽에서 [오합지중(烏合之衆-까마귀 떼처럼 아무런 규율도 없고 통제도 잘 되지 않는 무리를 가리킴]에 가까운 족보를 간행할 염려가 없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과 구별하기 위하여 특별히 정통의 한양조씨 대종회라고 명명한 것이다.
오늘날 전통문화가 퇴색하면서 옛날의 청보(淸譜)와 탁보(濁譜)가 있는 줄을 잘 모른다.
아마도 연로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청소년들은 잘 모를 줄로 생각된다.
우리 800년 정통의 대종회 청년들께서 우리의 족보문화를 접하고 참여하시어 청(淸). 탁(濁)을 가릴 줄도 알고 인(人). 수(獸)사람과 짐승)의 구별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이런 것을 모르면 조상이 아무리 훌륭하시더라도 스스로 상인(쌍놈)이 되고 짐승이 되는 것이다.
한양조씨 대종회 고문
문학박사 충남대 명예교수 조종업
'■ 보학 > 족보관련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령김씨 족보간행 년도 (0) | 2011.06.24 |
---|---|
세(世)와 대(代)와 촌수(寸數) (0) | 2011.06.12 |
조선시대 족보의 위조와 판매 (1) | 2011.05.23 |
한국 족보의 진위(眞僞)에 대한 올바른 이해(理解) (0) | 2011.05.23 |
대학연구소 조차 가짜족보와 위서 연구에 시간 낭비 중..... (0) | 2011.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