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좋은글 모음

[스크랩] 봄이오면

야촌(1) 2006. 7. 8. 14:06

 

 

 

 

 

 

 

 

 

 

 

 

 

 

 

 

 

 

 

 

 

 

 

 

 

 

 

 

 

 

 

 

 

 

 

 

봄이오면....

 

희뿌연 달빛 아래 헐벗은 冬木 위에

목이 쓰리게 울어대던 그대 가슴 속

긴 울림의 미끄럼틀 속으로 미끄러져

그대 목마름을 지혜의 샘물로 채워주고 싶다.

 

봄이오면...

망상의 잡초와 번뇌의 숲에서 잠자는

세포를 낱낱이 깨워 그대 의식이

깨어날때의 기쁨과 황홀함으로 채워주고 싶다.

 

봄이오면...

어둠에 묻혀버린 그대 긴 그림자에

보이지 않는 바람으로 잔잔한 파문을 일으켜

한 가닥 노래 같이 한 줄기 빛 같이

그대 가슴을 작은 숨소리로 채워주고 싶다.

 

봄이오면...

시간의 물결 위에 그대 아름다운 사랑 띄워

얼굴 붉히며 내다보는 부끄러움들의 포근한 품 속에서

마음속에 쉴 새 없이 일어나는 그대 생각의 티끌을

한 잔의 맑은 정화수로 채워 주고 싶다

봄이 오면~~~

 

출처 : 봄이오면
글쓴이 : 여명의비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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