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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창기업 이정훈 사장 클린턴재단 "차세대 리더"되다.

야촌(1) 2010. 9. 27. 16:30

삼창기업 이정훈 사장 클린턴재단 "차세대 리더"되다.

    "청소년 교육지원 인정받은 듯"  트위터 창시자 등 총 19명 선정 

 

 

 지구촌의 기근과 질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클린턴재단이 올해 처음 선정한 글로벌 차세대 리더 19인에 한국의 30대 기업인이 들어갔다. 그 주인공은 이정훈 삼창기업 사장(37).차세대 리더는 재단 측이 자체 인물 데이터 베이스에서 후보군을 찾은 뒤,설립자인 빌 클린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한 명씩 인물들을 검토한 끝에 뽑혔다.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이 사장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클린턴재단은 2005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기부약정 1000여건에 총 300억달러를 마련해 2억명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준 세계적 비정부기구(NGO)다. 23일 뉴욕 쉐라톤호텔에서 열리는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찾은 이 사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19명에 포함된 배경에 대해 "스스로도 매우 의아했다"며 "지난 2월 클린턴재단에서 프로필을 보내 달라고 해서 선정 후보에 포함된 것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카네기멜론대와 듀케인대 대학원에서 각각 경영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는 "대학 재학 중 남학생 동아리 모임인 '시그마누'의 회장을 맡아 미국 친구를 많이 사귀었는데,현재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추천으로 19명에 포함된 듯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 칭화대와 베이징대 장학금 지원활동 △캄보디아 컴퓨터 기증사업 △네팔 오지마을 초등학교 건립 사업 등 청소년 교육지원 사업을 펼쳐온 것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3000명의 희망 메시지를 모아 이를 히말라야 마칼루 정상에 묻는 등 희망메시지 나누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앞으로 2년 동안 클린턴재단과 함게 차세대 리더 활동을 하게 되는 이 사장은 "최근 워크숍에서 환경이 가장 열악한 콩고에 난민촌을 세우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직접 가서 지원사업을 벌이고 다른 멤버들과 함께 현지 내전을 해결하는 방안도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유학 후 귀국해 병역의무를 마친 그는 2003년부터 2007년 말까지 청와대 비서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2008년 총선 때 울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뒤,부친이 창업한 삼창기업에서 재직해오다 올해 초부터 총괄사장을 맡고 있다. 울산에 본사를 둔 삼창기업은 원자력 발전설비 제어계측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그는 또 두바이왕가와 합작으로 설립한 MBM삼창인터내셔널 대표이기도 하다.

이 사장과 함께 차세대 리더에 선정된 인물에는 워런 버핏의 며느리로 아프리카 여성 권익 옹호 활동을 해온 제니퍼 버핏,세계적인 소아암 치료 지원 재단인 '제프고든 재단'의 제프 고든,조지 부시 대통령의 조카로 유엔 세계식량프로그램의 명예 대변인으로 활동한 FEED 재단의 로런 부시,트위터 공동 창시자인 에번 윌리엄스,유튜브 공동 설립자인 채드 헐리 등이 있다한편 클린턴 전 대통령은 23일 뉴욕 쉐라톤호텔에서 전 세계 전 · 현직 국가지도자,최고경영자,자선기부가 등이 참여하는 CGI(Clinton Global Initiative) 대회에서 차세대 리더를 공식 발표한다.

 

이 행사에는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에 와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내외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