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이씨/경주이씨 명인록

이희수(李喜秀)

야촌(1) 2010. 9. 4. 07:17

■ 이희수(李喜秀)

     [생몰년] 1836년(헌종 2)∼1909년(순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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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의 서화가. 초명(初名)은 춘수(春秀)이고 족보에는 이름이 유황(裕璜)이라 수록되었다.

본관은 경주(慶州). 자(字)는 상옥(尙玉) · 지삼(芝三), 호는 소남(少南)· 경지당(景止堂)이다.
상원(祥原 : 평안남도 중화군에 속해있는 지명)에서 살았다고 한다.

 

산수화와 난초·대나무 그림에 모두 능하였고 7세에 벌써 전(篆)·예(隷)·해(楷)·행(行)을 모두 잘 썼으며, 칠흑 같은 밤에 글을 베껴 써도 모두 한결같이 규격에 맞았다고 한다. 그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자 문하에서 배우고자 하는 사람 또는 서화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성격이 단정하고 곧았으며, 강하고 기이한 화풍을 보였다. 유작 중 남종화풍에 토대를 두고 있는 〈설경산수도 雪景山水圖〉(개인 소장)는 상단에 적힌 제시(題詩)와 함께 독특한 느낌을 주며, 눈덮인 강 언덕과 침엽수의 표현에서도 거친 독특한 필치를 보여준다.

 

[참고문헌]

◇槿域書畵徵(吳世昌, 啓明俱樂部, 1928)
◇韓國繪畵大觀(劉復烈, 文敎院, 1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