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사(靈湖祠)

영호사(靈湖祠) 

 

1545년 창건. 1785년 중건. 1916년에 재건된 망호정(望湖亭)은 여말(麗末)의 대유(大儒) 익재(益齋) 이제현(李濟賢 : 1282∼1367)을 제향하는 영호사[靈湖祠 :1916년 영당(影堂)으로 건립]의 강당 겸 제실로 이용되고 있다.

 

망호정(望湖亭) 마을은 경주이씨의 동족마을로 동각(洞閣)으로도 이용되고 있으며 족보(族譜 :숙종 甲子譜)와 많은 문계, 동계(洞契)문서들을 보관하고 있다. 망호정은 사우(祠宇)의 삼문(三門)밖에 있으며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소재지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망호리 624번지 

 

 ↑영화문

 

↑망호정(望湖亭)의 노송(老松) 

 

↑망호정뒤  영호사에 들어서는 삼문

 

↑영호사의 삼문

 

 ↑영호사

 

↑영호사 영당 내부

 

17世 익재공(益齋公)을 주벽(主壁)으로 하여, 이곳 입향조이신 26世 호암공(湖巖公) 반기(磻琦)를 우측에 좌측엔 호암공의 차자(次子)로 임진왜란 때, 행주산성(幸州山城) 전투에서 용맹히 싸우다 전사한 27世 월재공(月齋公) 이인걸(李仁傑)의 위퍠를 배향(配享) 하고 있다. 

 

 

↑사당에 봉안된 익재 영정 

 

본 익재공의 영정은 탤런트 채시라의 증조부인 인물화가 석지 채용신[石芝 蔡龍臣, 1850(헌종 15)-1941]선생이 그린 화상이다(사진출처 : 청호공 카페)

 

영호사(靈湖祠)에 봉안된 위의 익재공 영정 좌측 상단 기록을 보면 "開國 五百二十五 丙辰年(1916) 參月 石芝 蔡龍臣 模寫" 라고 기록 하고 있음으로 이 영정은 1916년 영당 건립과 함께 석지 채용신(石芝 蔡龍臣) 화가의 모사(模寫)본이다.

 

석지 채용신[石芝 蔡龍臣, 1850(헌종 15)-1941]은 조선 말기의 화가로 본관은 평강(平康). 초명은 동근(東根). 자는 대유(大有), 호는 석지(石芝)· 석강(石江)· 정산(定山). 아버지는 통정대부(通政大夫) 권영(權永)이다.(탤런트 채시라의 증조부이다)

 

초상화‧ 화조화‧ 인물화 등을 극세극채색(極細極彩色)으로 잘 그린 화가로 60여점의 초상화를 비롯하여 100여점의 작품을 남겼다. 벼슬은 칠곡군수(漆谷郡守-從四品)와 정산군수(定山郡守-從四品)를 역임한 뒤 종2품관까지 지냈다.

 

고종의 어진(御眞)을 비롯하여 이하응(李昰應)‧ 최익현(崔益鉉)‧ 김영상(金永相)‧ 전우(田愚)‧ 황현(黃玹)‧ 최치원(崔致遠) 등의 초상과 〈고종대한제국동가도 高宗大韓帝國動駕圖〉 등을 그렸으며, 〈운낭자이십칠세상 雲娘子二十七歲像〉‧〈황장길부인상 黃長吉夫人像〉등 여인상도 그렸다.

 

채용신화법의 특징은 극세필을 사용하여 얼굴의 육리문(肉理文) 묘사에 주력한 점, 많은 필선을 사용하여 요철‧원근‧명암 등을 표현한 점, 정장관복초상(正裝官服肖像)인 경우 주인공의 오른쪽 어깨 위 등쪽으로 두 개의 볼록한 주름 같은 모습(단추)이 있는 점, 콧대 등 얼굴의 뼈가 나온 부분을 햐얗게 칠하여 백광(白光)을 주는 점, 주인공이 깔고 앉아 있는 화문석의 문양과 각도가 시대적으로 변한 점 등이라 하겠다.

 

 謹次益齋李先生影幀韻

(근차익재이선생영정운)

 

영호사(靈湖祠) 익재 영정을 보며 지은 詩 - 高光善(1855~1934)

 

嗟我先生道(차아선생도) / 아, 우리 선생이 가신 길은
海東百世春(해동백세춘) / 해동에 백세토록 영원하도다.
五朝冢宰積(오조가재적) / 다섯 왕 총재로서 이룬 업적
十分事功神(십분사공신) / 그 공 귀신을 섬겨도 충분하리.
模月難模色(모월난모색) / 달은 본떠도 색깔은 본뜨기 어려 우리.
畵龍只畵身(화용지화신) / 용을 그린 것인지 단지 몸을 그린 것인지
徒將遺像得(도장유상득) / 유상을 그리려는 사람들아
敢告後來人(감고후래인) / 나중 사람에게는 감히 알려 주게나.

 

출처 : 현와유고(弦窩遺稿) - 高光善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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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신 화가의 증손녀 탤런트 채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