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봉집 서(騏峰集 序)
鰲恩君 敬一謹書
余自髫齔。稔聞吾宗古有文章士騏峰公。公自少肆力公車業。然雅不欲尋摘章句。爲粉餙塗澤計。博極經史。沉潛醲郁。其所謂厚積而薄發者歟。甞聞公少入山寺。讀范睢傳萬遍。出洞見山川草木。皆范睢傳云。其用工之勤。槩可想見。發爲大策。縱橫三千字。纚纚可讀。以是屢魁發解。爲一代功今家所傳誦。它詩文。亦甞見賞於當時士友間。以位未通顯。鮮爲時俗所推詡。略干遺文之散佚者。尙埋沒於蠧蝕蛛纏之中。良可惜也。今其後孫箕煥輩。袖公詩文數卷來。眎余曰。吾祖著述之富。想不至此。而爲吾祖之孫者。擧滾汩憂亂。未有以文學世其家。惟此殘篇斷藁。迺經明谷崔相公所刪定者。今將相率鳩財。爲鋟梓計。請余節其粹而弁之首。余受而讀之。文固汪洋贍博。詩亦辭達理鬯。可驗公磨杵之工。方諸絺章棘句。炫耀人耳目者。不啻燕越矣。何必求綺麗鏗鏘爲哉。况已經崔相國之繩削。相國近古之宗匠。愚且甲管矣。公諱時省。於吾白沙先祖。爲再從孫。少受業於白沙先生。晩登孝廟庚寅文科。官廑至緋玉。世居抱川馬山。故自號曰騏峰云 上之十九年乙卯仲冬。同宗後人嘉善大夫禮曹參判鰲恩君敬一謹書。
[자료문헌]
*기봉집(騏峯集) > 騏峰集序 >
騏峰集(奎7037), 李時省(朝鮮)著.
4卷 附錄 合2冊 古活字本(芸閣木活字) 29.5×18.9cm.
四周雙邊 半郭:21.6×13.9cm.
10行 20字 注雙行.
版心 : 上白魚尾.
白沙 李恒福의 從孫인 李時省(1598∼1668)의 詩文集.
후손 箕煥이 1802년(純祖 2)에 간행하였고 후손 敬一이 서문을 썼다.
李時省의 字는 子三, 號는 騏峰, 本貫은 慶州. 白沙에게 수업하였고 蔭補로 參奉이 된 후 뒤늦게 1650년(孝宗 1)에 增廣文科에 及第하였다. 工曹·禮曹正郞, 春秋館記注官, 淮陽府使, 僉知中樞府事, 假承旨 등을 역임하였다. 앞에 李敬一의 序가 있다.
卷{1∼3} : 詩로 卷{1}에 五言古詩 6首, 七言古詩 5首, 五言絶句 47首, 七言絶句 138首,
卷{2}에 五言律詩 45首, 七言律詩 131首, 卷{3}에 七言律詩 95首,
卷{4} : 送豊安君趙公越杆城君序, 苞桑軒記, 鬼神者二氣之良能說,
答永春 李使君書, 論策으로 杜預餉遺洛中貴要論, 習用干戈論을 비롯하여, 雪·梅, 要塞防備策, 易에 관한 論策이 수록되었다. 卷末에는 附錄으로 墓碣과 挽詞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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