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사(祭祀)의 합설(合設)과 합제(合祭)
● 제사의 합설(合設)이란?
한 분의 제삿날에 다른 한 분의 제사를 함께 모시는 것을 말하며, 예를 들어 고위(考位) 제삿날에 배위(配位)를,
배위(配位)의 제삿날에 고위(考位)도 함께 모시는 것을 말합니다. 즉 아버지 돌아가신 날 제사에 어머니도 어
머니 제사 날에 아버지도 함께 모시고 지내는 것을 말하지요.
● 합제(合祭)란?
돌아가신 분마다 따로 지내야 할 제사를 한 번만 지내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 제사와 어머니 제사를 각자 돌아 가신 날 지내게 되니 2번 지내게 되는데, 어느 한 분을 지내
지 않고 함께 한 번으로 지내겠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 경우 옳은 방법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편한 걸 추구하는 현대라지만, 제사란 돌아가신 날을 추모하기
위함이 목적인데, 내 편하자고 돌아가신 날 무시하고, 한 날 한시에 모아서 지내는 것은 후손 된 도리도 아닐뿐
더러 문제있다고 사료됩니다.
그러나 결국 제사를 지내는 사람은 살아있는 후손이 모시는 일이니, 칼자루 쥔 후손의 뜻이 그러하다면 방법이
없는일이지요. 그러나 경제적 여건상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제사 횟수를 줄여야겠다면 오히려 기제사를 없애고
명절 제사만 지내는 것이 어떨는지 필자의 소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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