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전통예절

49제(四十九祭)에 대하여

야촌(1) 2010. 1. 8. 21:55

■ 49제(四十九祭)에 대하여

 

유가(儒家)에서 천자(天子)는 9우제(9 X 9 = 81)를 지내고, 제후(諸侯)는 7우제(7 X 7 = 49)를 지내며, 그 밑의 계급은 5우제, 일반 선비들은 3우제(三虞祭)를 모셨습니다. 이미 춘추시대에도 참람되게 대부들이 신분을 넘어서 7우제를 모셨던 것이지요.

참고로 석가모니의 경우는 90일만에 다비식을 했습니다.
불가의 의식이라면 석가부터 7우제인 49재를 모셔야 될 것입니다.

여하튼 현대인들이 의식을 간략하다 보니 불가에서 가탁한 49재가 일반인들에게 통용되는 것 같습니다만, 불가의 의식일 뿐이며, 이러한 의식이 절대 바른 효도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기제사 정도만 남겨두고 관혼상제의 대부분이 이미 가정을 떠난 서글픈 현실입니다.

 

四十九日祭는 불가(佛家)의 의식으로 佛家에서 이르기를 그 동안(49일간)을 중유(中有)혹은 중음(中陰)이라 하여 사후(死後)에 다음 생(生)을 받을 때까지의 기간으로 이 기간 동안에 다음 緣이 정하여 진다 함인데 그 기간 동안 7일 마다 부처님께 經을 읽고 불공(佛供)를 드려 좋은 곳에 緣이 닿아 다시 태어나기를 기원하는 의식이라 합니다.

따라서 불가의 의식으로써 그 발생 시기는 불교가 정립 정착되었을 때로 추상할 수가 있으며 불가에서도 사십구일재 때 탈상을 함이 아니라 대소상제를 지내는 것으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茶毘文) 本宗五服寸數圖父母三年
    (다비문) 본종오복 촌수도부모 삼년


⊙(茶毘文) 大小祥祭文(대소상제문)
    維某年月日小師某等謹以齋食茶果之奠敢昭告于先和尙之靈云云(小祥中祥大祥)云云伏惟尙饗

    유모년월일소사모등근이재식다과지전감소고우선화상지령운운(소상중상대상)운운복우상향

 

   글쓴이 : 중하 이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