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족보관련문

선산(단천) 김씨와 족보에 관하여

야촌(1) 2009. 7. 12. 02:15

삼척동자 님 에게!

 

얼마전 선조님들에대한 정보검색을 하다 귀하의글을 잃고 처음에는 남의 가문이나 선조에 대한 자기 생각과 주장이거니 하다. 한편 너무 일방적이고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어 저의 사견의 글을 올림니다.

 

귀하의 조상에 대한 사랑은 이해하나 행동이 지나치고 민족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이나 세계관및 인류사회 공통의 인본주의나 ,휴머니즘에 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한겄같읍니다.

 

자신의 선조에 관한 사랑은 그 사람의 근본이니 그것을 비난할 마음은 없읍니다.

그러나...... 현재와 미래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귀하의 왜곡된 행동이 얼마나 귀하의삶에 도움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신분제 사회도 아니고, 일부 현대 과학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후진사회나 국가를 제외한 모든 세계의 국민이 평등한 자유와 신분을 같고있는 민주주의 국가 국민인 동시에 세계 시민의 일부로 인식하는 시대에 살고있는데 말입니다.

 

조상이니 왕족이였느니 귀족이니 하는일에 연연하여 타 가문에게 폐를 끼치는 어리석은 행동 말고, 현실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천여년 이전의 이미 역사가 되어버린 조상이나 가문이 현재의 삶보다 중요한것이 아님니다.

 

실제로 우리가 흔이 알고 있는 족보라는 것은 구전으로 내려오던것을 조선 초에야 이르러 구전을 정리하여시작된것이고, 이후 임진난 후에는 그체계가 많이 붕괴 되었으며 조선후기에 이르러는 거의 모든족보가 위작되었다고 과언이 아닐겄입니다.

 

한국의 대표가문인 김해김씨와 경주김씨는 그인구가 거의 400만입니다.

그중 가장 많은겄이 김씨성이며 600여 본 이나 있지요!......그런데 귀하의 주장데로 1000여 년을 이어온 삼척김씨가문의 인구수나, 흔히들 숭상하는 가문을 빛낸분도 다른 가문에 비하여 그리 많은 것도 아닙니다..무슨사화에 숨어지내다 그리되어다는 설명은 지나가던 누군가 웃을 일이지 않을까요 ?

 

어느 집안이든 통계학적으로 보아도 일정 %의 우수한 인재는 나오기마련이며 그것은 모든인류 사회 국가 민족의 공통된 현상입니다. 이러한 민족성씨 역사의 발전사는 귀하의 가문에 대한 일방적이고 증명 할수없는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수 없게할뿐 아니라 오히려 귀하의 지나친 씨족 우월의식은 세기초 일본의 예와같이 민족 우월주의로 잘못 발전할수 있어 경계하여야합니다.

 

구한말까지 족보를 가진 조선인은 전체인구의10%미만이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인구에10%로 가까이 귀족계급 이라면 타국가와 비교하여 이것은 정말 엄청난 숫자이며나머지 인구가 그들을 부양해야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구한말 나라가 망할수 밖에 없었을 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역설적으로는 기존 신분의 질서가 와해되며 보다원활하게 기존 기득권층으로부터구한말의 평등한 사회로 이행하는데 과도기적 역활을 하였다고 긍정적인 평가도 가능할겄입니다.

 

더하여 부계 혈통만 따져서 내려오는 일방적인 해석은 매우 고루한 사고이며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모계의 혈통과 함께 자손에대한 유전적형질 전달 과정을 설명하여야 됩니다.상식이지만 유전적인 특질이 부계에서만 물려받는것이 아니라는 것은 귀하의 닉네임처럼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것 처럼 .부계 모계 혈통을 합쳐서 다 해석하다 보면 모든 가문 조상이 왕족 ,귀족이 이고 역설적으로는 조선후기 이후 국민 모두가 족보와 성씨와 혈연적 관계를 같고있으니 너나 나나 할것없이 귀하같은 분으로 인해 전국민이 노비, 상놈의 자식으로 전락될 판국입니다!

 

사람의 임물됨이나 우수성이 유전적 형질만같고 설명할수없고 해서도 않되며 오히려 좋은 스승과 부모의 교육및 올바른 양육관과 사회적 환경도 중요하며 또한 본인의 노력과 주위의 도움으로 이루어 지는것이니 감히 말씀드리는겄입니다.

 

이것이 제가알고 있는 훌륭한 가문의 조건이 아닐까 합니다.또한 우리가 자손에게 씨족의 역사를 전하고 가문의 종사에 힘쓰는겄은 후학을 온전하고 바르게 훈육하여 사회와 이웃에게 봉사와 공헌을 목적으로 하기위함입니다.

 

어째든,...씨족간의 유대를 같는것은 한국문화의 전통이며 후손에게도 물려주어야할 아름다운 유산이니 삼척김씨 자손들에게 잘보전하여 후손에게 전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신라 알지계의 실존하는 귀한 씨족 하나로서 많은 인물을 배출하여 민족과 사회에 공헌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림니다.

 

귀하께서는 개인적인 사견을 가지고 괜한 남의 집안을 헐뜨고 비방하시지 마시기를 바람니다.

일개 개인이 천년을 이어 전통과 역사를 이어온 다른 가문의 역사에 대하여 함부로 말할수 있는겄이아니며 그선조를 부정할수 있는 겄이 아님니다.이는 한 가문의 씨족 역사를 떠나 우리민족 역사의 존엄한 한부분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겄입니다.

 

귀하 ,자신의 가문이 중요하신다면 남의 가문의 존엄성 또한 존중 하여야지요!

 

우리 단천(선산)김씨는 선산김씨의 북종파로서 이남 경북 선산의 남종파와 함께, 엄연히 함남단천에 1000여호의 집성촌을 이루고 존재하고 있는겄으로 알고있으며, 고려중기부터 혈연을 기본으로 부계의 계보를 따라 선대와 후대를 기록한 한 가문의 역사와 문헌을 가지고 있읍니다.

 

고려 중기 이전시대의 역사는 계보 기록시대가 시작되기 전이무로 씨족의 전승과 구전으로 전승된 것을 고려 중기에 정리된겄으로 알고있읍니다.이는 여타 다른 문중의 씨족 성씨의 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읍니다.

 

우리 선산 김씨(단천) 씨족은 신라왕실의 후손(後孫)으로 경순왕(敬順王)의 제8자(子)이며 고려태조(高麗太祖)의 외손자(外孫子)인 상서령, 일선군(尙書令, 一善君) 김추(金錘)를 시조(始祖)로 남한의 남종파와 함께 둘째 아들인 판서공파조 김성부(判書公派祖 金成富)의 후손으로 함경도 길주(咸鏡道 吉州)에 정착(定着)하였으며 ,그 후손들은 함경도 단천 고읍(端川 古邑)을 중심으로 길주(吉州), 성진(城津), 이천(利川), 풍산(豊山), 북청(北靑), 홍원(洪原) 등(等)에 산거(散居)하며 많은 자손들이 그세대를 이어오고 있으며, 광복(光復)이후 국토의 분단으로 연락이 두절(杜絶)되고 남하(南下)한 이만여 종인(二萬餘 宗人)만 남종(南宗)과 연락(連絡)되어 대동종친회(大同宗親會)를 중심으로 종사(宗事)를 같이 수행(遂行)하고 있읍니다.(선산김씨 연원에서 발취)

 

선산김씨 북종/ 판서공파의 한 후예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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