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를 알고 지켜야.
人之資品。各有等級。小者不可以處大。愚者不可以窺高。
인지자품 각유등급 소자불가이처대 우자불가이규고
각기(各其) 사람의 자품(資品)엔 등급이 있어, 작은 자 큰 자리에 임할 수 없고,
어리석은 자, 높은 자리를 엿 보아서는 아니 된다.
사소명소(辭召命疏) : 부르는 명령을 사양한 소,
◇성혼(成渾)의《우계집(牛溪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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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우계(牛溪) 성혼(成渾) 1535~1598)이 선조 7년(1574년) 공조 정랑(工曹正郞)에 임명되자 그가 벼슬을 사양하며 올린상소문의 한 구절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모던 수완을 동원해서 자기 능력에 과분한 자리를 넘보지만, 옛 사람들은 임금이 벼슬을 내려도 굳이 사양하는 경우가 많았다.
생각하기에 따라선 자칫 개인의 발전 가능성을 무시하는 소극적 사고일 수도 있다고 생각 되지만, 중요한건 사람은 누구나 욕심을 버리고 자기 능력에 맞는 자리에서 일을 맡아야, 소신껏 자기 능력을 발휘할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능력에 맞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은(적재적소(適材適所) 그를 쓰는 사람이 그의 능력에 알맞은 일을 맡겨야 한다는 것도 전제로 한 것이다.
능력이 크고 지혜로운 사람을 작고 낮은 자리에 등용해서 마음껏 자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일도 문제지만, 능력이 작고 어리석은 자를 크고 높은 자리에 등용해서 일을 제대로 수행할수 없게 된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망치는 일이기도 하지만, 나라일 전체를 망칠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일 것이다.
◇조경구(한국고전번역원) 선생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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