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서(書).간찰(簡札)

정경세 처 진성이씨 한글 서간 (鄭經世 妻 眞城李氏 諺簡)

야촌(1) 2007. 9. 14. 18:53

■정경세 처 진성이씨 한글서간(鄭經世 妻 眞城李氏 한글諺簡)

   1630(仁祖年間), 1張, 紙本墨書, 24.2×46.5cm

 

정경세(鄭經世)의 부인 진성이씨(眞城李氏)가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에게 출가한 막내딸에게 보낸 안부편지임. 진성이씨의 부(父)는 이결(李潔)이요 조부는 이수령(李壽苓), 증조부는 송재(松齋)이우(李堣), 외조부는 동래(東萊) 정영(鄭英)이다.

 

전체 첩의 구성에서 이 간찰과, 다음에 이어지는 간찰 모두가 우복(愚伏)의 처 진성이씨가 송준길에게 출가한 자신의 막내 딸에게 보낸것에 해당한다. 그 내용도 상사(喪事)를 당한 일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인데, 동일한 상사에 대한 내용으로 보여진다.

 

두 간찰은 모두 상사를 당한 자신의 망극한 심정을 기록하고, 상사를 겪는 과정에서 사위인 동춘당에게 크게 의지하고 있음을 내용으로 하고있다. 이 때의 상사는 편지 내용 및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진성이씨의 남편인 우복 정경세의 상으로 볼 수 있다. 이 편지는 쓰여진 시기가 명시되어 있지 않으나, 우복이 세상을 떠난 즈음인 1633년(현종 3) 경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 편지는 우복 정경세의 아내가 남편의 상사(喪事)를 겪으며 느끼는 망극한 심정과 서러움을 딸에게 털어놓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상사를 겪는 과정에서 크게 의지가 된, 사위 세마의 방문에 대한 기대와 염려, 망극하고 서러운 심정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자식들을 보아 힘을 내려는 의지의표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정경세부인 진성이씨 서간

 

↑정경세 유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