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참의(李參議) 유겸(有謙)를 보내는 만사 계묘년(1663, 현종4) 지은이 : 은진(恩津) 송준길(宋浚吉) 후배로 선배를 상상하면서 / 後生想前輩 일찍 태어나지 못한 것 한탄했는데 / 每恨生不早 어지러운 말세 속에서 / 擾擾季世間 다행히 이 노인 보았습니다 / 猶得見此老 이 노인 세한의 지조 지녀 / 此老歲寒姿 고상하게 은거하셨지요 / 卓犖有高蹈 대현의 문하에 유학하시어 / 早游大賢門 성현의 도를 깨달았기에 / 得聞聖人道 혼탁할 때는 초야에 은거하고 / 濁世吟楚澤 밝은 시대에는 나아가 벼슬했지요 / 明時薦珪瑁 뛰어난 재목으로 세상에 쓰이니 / 宏材需世用 명망과 실제가 구차하지 않았지요 / 望實非草草 내외의 관직 두루 거치면서 / 歷試內與外 이룬 사업 다 상고할 수 있지요 / 事業皆可攷 사돈 맺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