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덤에서 나온 원이엄마의 412년 전의 편지 (1586년 음력 6월 초하룻날 원이엄마) 역사는 유물, 유적과 기록에 의해서 후세에 전해진다. 이 세 가지가 없고서는 역사를 추론할 수 없게 된다. 지상에 존재하는 역사의 증거물들은 오랜 풍상과 전쟁이나 재난으로 인해 장구한 세월을 견뎌내지 못한다. 다행이 매장과 함께 지하에서 발견되는 유물이나 기록물들이 온전하게 남아서 옛일을 전해주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주 천마총이나 공주의 무령왕릉에서 엄청난 국보급 유물들이 발굴된 바 있고 이집트 왕릉에서도 세계적인 유물들이 많이 나왔으며, 중국에서는 진시황릉의 지하무덤에서 약 8천개의 병마용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1998년 4월 14일 택지 개발이 한창이던 경북 안동시 정상동 기슭에서 2기의 무연고 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