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晩隱 李公 墓碣銘 癸丑(1913) -합천이씨 [생졸년] 1827년(순조 27) ~ 1903년(광무 7)』 공의 휘는 상보(尙輔), 자는 승언(承彦)이다. 이씨(李氏)는 옛날 월성(月城)의 대족(大族)이었다. 상조(上祖) 알평(謁平)은 신라의 원훈(元勳)이다. 그 뒤 휘 개(開)는 강양군(江陽君)에 봉해져서 자손들은 그로 인해 따로 강양(江陽=陜川)을 본관으로 하였다. 고려 때 경분(景芬)은 상서좌복야(尙書左伏射)이고, 운호(云皓)는 판도 판서(版圖判書)이다. 이조에 들어와서 휘 양근(壤根)은 군수(郡守)이고, 휘 동재(棟材)는 관찰사(觀察使)이니, 모두 문과(文科)를 거쳤다. 휘 광우(光友)에 와서 산해(山海)의 문하에서 배워 학행(學行)으로 드러나서 세상에서 죽각(竹閣) 선생이라고 일컬으니, 공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