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천위(不遷位)란? 사후 수백 년이 지난 지금에도 불천위의 제삿날이면 많은 후손과 유림으로 부터 최상의 추모를 받는 이들이 있다. 불천위(不遷位) 인물이다. 유교 중심 사회였던 조선시대에 불천위를 모시는 가문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최고 영광의 가문이었다. 살아서도 모든 사람의 사표가 되었던 불천위 인물은 사후에도 국가나 사회(유림)와 후손들로 부터 제사 등을 통해 대대손손 추앙을 받았다. 이렇게 모든 이들이 추앙하며 본받으려 했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의 모범을 보였던 불천위 인물들의 가르침과 덕행은 시공을 초월한다.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가 지배하는 이 시대에 이런 인물의 삶과 그 문화를 재조명하는 일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특수한 사정이 있기는 하지만, 불천위 인물이 가장 많은 지역이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