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장(行狀) 2

행장(行狀)이란?

■ 행장(行狀) 고려와 조선시대에 「죽은 자의 이력과 행적을 기록한 글」로서, 연보(年譜)라고도 한다. 행장이 언제부터 작성되기 시작했는가는 불 분명하다. 오늘날 전하는 행장 중 가장 연대가 앞선 것은 1265년(원종 6)에 작성된 민적(閔頔)의 행장이다. 행장은 시호·비명·묘지명 작성의 토대가 되는 것이다. 고려에서 시호를 내리는 일을 관장하던 전의시(典儀寺)가 목종대에 그 기능과 직제가 정립된 것으로 보아, 행장은 늦어도 목종대 이전부터 작성되었다고 추측된다. 이후 행장은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계승되었고, 유학의 발전 및 유교문화의 융성과 함께 보편화되었다. 행장의 내용은 작성시대와 작성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그러나 현존하는 고려·조선 시대의 행장을 보면 대개 ①행장인의 관직, ②성명, ③..

비문(碑文). 행장(行狀). 묘지명(墓誌銘). 묘비문(墓碑文). 묘갈문(墓碣文). 묘표(墓表)에 대하여

■비문(碑文). 행장(行狀). 묘지명(墓誌銘). 묘비문(墓碑文). 묘갈문(墓碣文). 묘표(墓表)에 대하여 1. 비문(碑文) 유협이 이르기를, “비(碑)란 돋운다[埤]는 뜻이다. 상고(上古) 시대에 제황(帝皇)이 처음으로 호(號)를 기록하고 봉선(封禪)을 할 때에 돌을 세워 산악 위에 도드라지게 하였으므로 비라고 한 것이다. 주(周)나라 목왕(穆王)이 엄산(弇山)의 바위에다 사적(事跡)을 기록하였다.” 하였고, 진시황(秦始皇)은 역산(嶧山) 꼭대기에 명(銘)을 새겼는데 이것이 비의 시초이다. 그러나 상고해 보건대, 사혼례(士婚禮)의 “문에 들어서서 비를 맞닥뜨리게 되면 읍을 한다.”라는 글의 주에 “궁실(宮室)에 비를 세워 두고서 해의 그림자를 표시함으로써 시각을 안다.” 하였고, 제의(祭義)의 “희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