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이상정이 10여년 동안 쓴 글을 엮은 ‘표박기(飄泊記)’ 독립운동가 이상정이 1923년 망명 당시부터 1933년까지 10여년 동안 쓴 글을 엮은 ‘표박기(飄泊記, 떠돌아다니며 쓴 기록)이다. “이속에 타는 불 저님은 모르고” 나라 잃은 슬픔 담은 ‘망명가’ 중국 봉천행 기차 안에서 작성 타국으로 떠나는 심정 드러내 부모·고향 그리워한 ‘망향가’ 망명 초기 정착 과정서 쓴 듯 고국으로 돌아갈 날 기다리며 “날아가는 기럭아 너는 알리라” 자유로운 기러기를 부러워해 소남이일우기념사업회가 28일 영남일보에 최초로 공개한 원본자료에서는 이상정 장군의 중국 망명 때의 삶과 함께 나라를 잃은 슬픔과 독립을 향한 그의 결의를 엿볼 수 있다. 또 친아버지 이상으로 여겼던 큰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애틋한 심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