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군 증 영의정 행 통훈대부 통진현감 류공 열 묘갈문. (全原君 贈 領議政 行 通訓大夫 通津縣監 柳公 悅 墓碣文) 조선국증대광보국숭록대부의정부영의정겸영경연관상감사 세자사 전원군 행 통훈대부 통진현감 류 공 묘갈문 (朝鮮國贈大匡輔國崇祿大夫議政府領議政兼領經筵觀象監事 世子師 全原君 行 通訓大夫 通津縣監 柳公 墓碣文) 아! 여기가 나의 조부 증 영의정 전원군의 묘소이다. 손자 류심이 태어난 지 한 달 지나서 선조 41년(1608)의 변고(變故)를 만나고 다섯 살 때 광해군 4년(1612) 임자(壬子)의 화(禍)를 만났으니 슬프나 어찌 차마 말을 하겠는가! 그 후 16년 지난 인조 1년(1623)에 인조반정을 만나 간신의 무리가 목 베임을 당하니 해와 달이 다시 밝았다. 임금께서 조정에 명하여 원통함과 가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