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취임했을 때 한국인 못지않게 기뻐한 중국인들이 있었다. 중국 허난성(河南省) 싱양현의 반씨(潘氏) 집성촌 사람들이었다. 반 총장 조상은 고려 충렬왕의 아내가 된 원나라 공주를 따라 고려에 왔다가 김방경(金方慶, 1212∼1300 ) 장군의 일본 정벌에 공을 세워 기성(崎城=거 옛 지명)부원군에 봉해졌다. 그는 벼슬을 다한 후 거제로 내려가 여생을 보내 한국'거제반씨((巨濟潘氏)'의 시조가 됐다. 1995년 '화산이씨(花山李氏)' 종친회가 베트남을 찾자 베트남 정부는 그들을 베트남 왕손으로 모셨다. 화산이씨 시조 이용상(李龍祥-13세기 초)은 베트남 첫 독립국가의 왕족이었다. 그는 1226년 베트남에 정변이 일어나자 일족을 배에 태우고 탈출했다. 고려 고종(高麗 高宗) 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