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 최명창선생 신도비명(松石 崔命昌先生 神道碑銘) 유명조선국 가선대부 예조참판 겸 동지경연사 오위도총부 부총관 최공(崔公) 신도비명 : 서문을 아울러 기록하다. 자헌대부 전 의정부 우참찬 겸 지경연사 홍문관제학 동지성균관사 김안국(金安國)이 글을 짓다. 선교랑 전 행홍문관저작 겸 경연설경 춘추관기사관 김로(金魯)가 글씨를 쓰다. 봉렬대부 수사간원사간 겸 춘추관편수관 승문원참교 임필형(任弼亨)이 전서를 쓰다. 송석선생(松石先生) 최공(崔公)이 관직을 그만두고 한가하게 몇 년을 보냈는데, 서울 동쪽 변두리의 쌍계동(雙溪洞)에 터를 잡아 집을 짓고 날마다 소나무와 바위 사이에서 시를 읊고 지내며 이로 인하여 송석거사라고 자호하였다. 한적한 모양은 마치 청빈하고 질박하여 숨어사는 사람과 같으니, 세상에서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