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청요직(淸要職) 조선시대의 관직 중에서 가장 선망의 대상은 아마 삼사(사헌부, 사간원, 홍문관)가 아니었던가 싶다. 과거급제 후 삼사를 거쳐야만 비로소 관료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벼슬길에 나갔던 것이다. 또한 청요직을 얻는 데는 신분적 배경이 필요할 정도로 출세가 보장되고 권세가 있었다. 다시 말해 당시의 청요직은 권력과 명예의 상징으로 인식되어졌다. 특히 홍문관 교리 한 번 지낸 조상이 영의정 두 번 지낸 것보다 더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 까닭은 홍문관 벼슬이 청직(淸職)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청요직은 당대에 가장 깨어있는 관료들이 공평무사하고 평등하게 일처리를 하는 지성과 행동을 겸비한 살아있는 관료집단으로 볼 수 있다. 하여 모든 관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삼사의 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