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 양반들의 족보 1. 조선 양반의 족보 고려시대에는 씨족(氏族) · 세계도(世系圖) · 가첩(家牒) 또는 족도(族圖)등 고문서(古文書) 형태의 족보(族譜)들이 있었다. 그러나 족보(族譜)가 본격적으로 출현한 것은 조선시대였다. 원래 족보(族譜)는 고급 관리(官吏)의 내외자손들이 문음(門蔭)의 승계 또는 과거와 벼슬살이를 위해 자신의 가계(家系)와 신분을 증빙하는 근거로 이를 작성하였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유교가 점차 보편화되면서 족보(族譜)다운 족보(族譜)가 편찬되기 시작하였다. 체계적인 족보(族譜)는 왕실(王室)에서 먼저 편찬하였는데, 태종(太宗) 임금 때 선원록(璿源錄)· 종친록(宗親錄)· 세종(世宗) 임금 때의 당대 선원록(當代璿源錄) 등이 그것이다. 민간에서는 성종(成宗) 7년(1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