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의 의미 2

제사의 의미

■ 돌아가신 부모와 살아있는 자식의 매개 역할. 제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행위의 기본이 되는 생각, 즉 우리나라 사람이 갖고 있는 조상관을 이해해야 한다. 조상은 죽은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조상의 죽음은 자손들과의 단절이 아니라 관계의 변형일 뿐이다. 한국에서는 조상 의례를 매개로 사망한 부모는 자식들과 의존성을 유지하고 자식들은 제사를 통하여 효의 의무를 다한다. 조상은 자손의 기억에서 점차로 사라져 가는 존재이기는 하지만 결코 잊혀 지는 존재가 아니라는 뜻이다. 특히 조상에 대한 제사는 효를 기초로 한 것으로 유교문화권에서는 효가 최고의 기본윤리가 된다. 따라서 왕은 버릴 수 있어도 어버이는 버릴 수 없다는 말이 생겼으며 효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다. 때문에..

제사(祭祀)에 담긴 뜻.

■제사(祭祀)에 담긴 뜻. 제사(祭祀)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시되는 제사(祭祀)는 사대 봉사(四代奉祀)라 해서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가 돌아가신 날 즉 기일(忌日)에 가정에서 지내는 기제사(忌祭祀)이다. 기(忌)는 금(禁)으로 추모(追慕)하는 마음을 가다듬어 다른 일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한다. [논어(論語)]에 말하기를「제사는 계시듯이 지낸다(祭如在) 」또 중용(中庸)에는 「돌아가신이 섬기기를 살아있는이 섬기 듯이 한다(事死如事生」라고 하였다. 이는 유교에서의 제례(祭禮)가 어떤 것인가를 시사해주는 말들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귀신이 있어서 거기에 이(臨)했기에 음식을 올리고, 절을 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그것보다는 돌아가신 이를 추모해서 마치 거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