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중앙 2010. 09. 23 강준식 박정희 흉내 낸 ‘총의 권력’…일등 ‘경제대통령’ 이었다? 후계자 노태우에 뒤통수 맞고 백담사行 전두환은 어떤 인물이었나? 역사적 사건과 인물은 두 번 반복한다는 헤겔의 생각에“처음엔 비극으로, 두 번째는 소극(笑劇)으로”라는 생각을 덧붙인 것은 칼 마르크스였다. 에서 그가 다룬 당통→코시디에르, 로베스피에르→루이 블랑을 박정희(朴正熙)→전두환(全斗煥)으로 슬쩍 둔갑시켜본 것은 나뿐이었을까? 박정희에게는 우국지사적인 풍취가 있었다. 거사의 배경에 사회 혼란이라는 상황적 명분과 가난을 퇴치하겠다는 근대화의 신념이 일정 부분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했던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5·16은 무혈이었다. 그러나 전두환은 집권과정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만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