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현 선생 유상(遺像). 《익재난고》 앞부분에 판각되어 있다. 초상화가 오래 보존되지 못할까 걱정되어 문집을 만들 때 새로 새겨 넣었다 는 기록이 부기되어 있다. 익재 진자찬(益齋眞自贊) 홀로 공부하여 고루하였으니 도를 들은 것이 자연 늦었도다. 불행은 모두 자신이 만든 것, 어찌 스스로 반성하지 않으랴.백성에게 무슨 덕을 베풀었다고, 네 번이나 재상이 되었단 말인가. 요행으로 그렇게 된 일이기에 온갖 비난을 불러들였구나. 못나고 보잘것없는 내 모습그려서 또 무엇에 쓰겠는가만 나의 후손에게 고하여 주노니 한 번 쳐다보고 세 번 생각하여 그런 불행 있을까 경계하며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노력하라. 만일 그런 요행 바라지 않는다면 불행을 면하게 될 것을 알리라. 《익재난고(益齋亂藁)》 제9권- 선생이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