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宗 72卷, 18年(1436 丙辰 / 명 정통(正統) 1年) 5月 12日(丁丑) 6번째 기사 ■ 성균 생원 김일자 등이 이제현. 이색. 권근을 문묘에 배향하기를 청하다. 성균 생원(成均生員) 김일자(金日孜) 등이 상언(上言)하기를, “그윽이 생각하옵건대, 옛 성인(聖人)을 계승하고 후학(後學)을 열어 주는 것은 성현(聖賢)의 대공(大功)이요, 조종(祖宗)을 도타이 하고 예(禮)로써 행하는 것은 제왕(帝王)의 성전(盛典)입니다. 이러므로, 역대 이래로 무릇 도학(道學)에 공이 있는 분을 거의 학궁(學宮)에 모시어 제향 하는 소이는 돌아가신 이에게 포숭(褒崇)의 뜻을 보이는 것이며, 앞으로 오는 뒷사람에게 권려 하는 뜻을 드리우는 것입니다. 옛날에 공자(孔子)께서는 하늘이 낳으신 성인으로써 경위(經緯/註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