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경감사 이양구(李養久)를 보내며 이양구는 벽오 이시발(李時發)의 字임. 작자 : 이정구(李廷龜, 1564∼1635/延安人) 북관은 근자에 민생이 피폐해졌나니 / 北關比凋瘵 국경의 소요가 아직 그치지 않았어라 / 封疆未蘇息 오랑캐들은 제멋대로 날뛰어 대면서 / 藩羌最充斥 으르렁거리며 틈만 엿보고 있다네 / 狺然窺釁隙 자고로 배반과 복종 번복하는 자는 / 自古乍叛服 방어해야지 별다른 상책이 없거늘 / 禦之無上策 변방의 신하 제멋대로 움직인 것을 / 邊臣欲橫行 조정에서는 멀리서 알기가 어려워 / 廟議難遙度 늙은 장수가 군율을 한번 잃으니 / 老將一失律 전군의 반이 참패를 당하고 말았지 / 全軍半折衄 적과 우리 득실은 대략 비슷하지만 / 得失略相當 왕의 군대로서는 이것이 치욕인 셈 / 王師此爲辱 군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