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위각(宛委閣) 3

조선시대 사설 도서관 ‘완위각(宛委閣)’

조선시대 사설 도서관 ‘완위각(宛委閣)’ 숙종 때 벼슬 외면, 자연에 묻혀 산 담헌 이하곤의 만권 장서각 중국 도서도 소장, 조선 후기 소론 지식인의 문화적 공간 역사의 그늘에 가리어 빛을 찾지 못하는 명적. 과거 찬란한 역사를 간직했으면서도 지금은 흔적없이 사라진 유적들이 전국에는 수없이 산재해 있다. 그 현장을 찾아 내력을 탐구하고 역사를 복원하는 노력을 시작한다.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라고 했다. 이 불후의 명구는 당나라 시성(詩聖) 두보(杜甫)의 노래에 나온다. 두보의 ‘백학사모옥(柏學士茅屋)’의 일부를 보자. 富貴必從勤苦得(부귀필종근고득) 男兒須讀五車書(남아수독오거서) 부귀는 반드시 애써 노력함에서 얻어지는 것이니 남아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네 불우한 조선의 여류 허..

이하곤, 진천 완위각(宛委閣)에서 추석 달밤을 읊다.

완위각에서 추석 달밤을 읊다/이하곤 등록일: 2012-09-27 오후 4:58:10>조혁연 cho3748@nate.com 진천군 초평면 양촌마을에 완위각(宛委閣)위치하고 있다. 본래는 여러 용도의 7동 한옥으로 구성된 조선후기 전통건물이었으나 지금은 상당부분 망실, 사랑채 1동만 존재하고 있다. 완위각의 최초 건립자는 이하곤(李夏坤·1677~1724)이다. 그는 속종 때 과거에 급제했으나 기사환국으로 정국이 어지러워자 더이상 관직에 나가지 않았다. 기사환국은 장희빈 아들의 원자 책봉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남인이 숙종의 환심을 사 서인을 대거 몰아낸 사건을 말한다. 그는 선대 고향인 초평으로 내려와 학문과 서화를 즐기며 여생을 보냈다. 이때 건립한 건물이 완위각으로, 당시에는 만권루라고도 불리었다. 조선 후..

기유일록(己酉日錄)/李時發 著

작성일 : 2012. 08. 25 ■ 기유일록(己酉日錄) 벽오 이시발 저 『기유일록(己酉日錄)』은 벽오(碧梧) 이시발(李時發)이 1609년(광해군 1) 1월 1일부터 이듬해인 1610년 9월까지 평안도관찰사로 있으면서 작성한 일기로, 고위관료의 일기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벽오의 개인 생활과 생각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의 시대상과 평안도 지역의 정세를 살필수 있어 그 가치가 남다른 자료로 평가된다. ◈이시발(李時發) 본관은 경주(慶州). 로는 벽오(碧梧). 후영어은(後潁漁隱). 시호는 충익(忠翼)으로, 조선 중기의 대표적 문신(文臣)이다. 1589년 (선조 22) 증광문과에 급제한 이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크게 활약하였으며, 벼슬이 형조판서에 이르렀고,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뿐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