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도량발원문약해(白花道場發願文略解) 『백화도량발원문약해(白花道場發願文略解)』는 신라의 의상(義相)이 지은「백화도량발원문」에 대해 고려 후기의 체원(體元)이 해석을 붙여 간행한 것이다. 체원(1280년대~1338년 이후)은 고려 후기에 관음신앙을 사상적으로 집대성한 승려이다. 호는 목암(木庵), 자는 향여(向如)이다. 고려 후기의 관료가문인 경주이씨 이진(李瑱, 1244~1321)의 아들로서, 고려말의 대표적인 문신학자인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 1287~1367)의 중형이다. 체원은 스물 안팎의 나이에 출가하여 승과에 합격하고, 충선왕에게 발탁되어 여러 사찰의 주지를 지냈다. 체원은 수도 개경이 아닌 해인사를 중심으로 한 경상도 일원에서 주로 활동하였다. 해인사 인근 성주 법수사(法水寺)의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