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암(木庵) 2

체원(體元)

■ 체원(體元) [생몰년] 미상. 고려 후기의 승려. 익재 이제현의 형. 성은 이(李)씨. 본관은 경주(慶州). 법호는 목암(木庵), 향여(向如)이다. 진(瑱)의 둘째아들이며 이제현(李齊賢)의 바로 윗형이기도 하다. 정확한 출가 연도는 알 수 없으나 20세 이전에 출가한 듯하며, 출가 이후 선불장(選佛場)에서 높은 성적으로 합격하였다. 충선왕(忠宣王)에게서 특별한 대우를 받아 높은 승직과 명찰(名刹)의 주지직을 제수받았지만 한동안 노부모 봉양을 이유로 거절하였다. 1338년(충숙왕 복위 7) 양가도승통(兩街都僧統)의 지위에 있으면서 《화엄경》 사경의 공덕주(功德主)를 맡았는데, 이 사경 자료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외의 자세한 생애는 알 수 없으며, 주석서(註釋書) 성격의 저술이 4종 ..

화엄사상과 체원대사(體元大師).

■ 체원(體元)과 화엄사상 2003년7월 도서출판 푸른 역사에서 발간한 지영재 지음 서정록(西征錄)을 찾아서 20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사서는 익재 이재현과 충선왕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정확히 전 하는바가 없다. 익재의 아버지 이진(李瑱)과 장인 권보(權溥)가 충선왕의 개혁정치에 동참하였으니, 이로인해 일찍부터 신임을 받았으리라 추측할수 있다. 그리고 이씨족보에는 삼형제만 등재되어 있지만 익재에게는 법명을 체원(體元) 이라고 한 중형이 있었다. 체원은 젊은 나이에 출가하여 충선왕의 지우(知遇)를 받아 승직이 오르고 명찰에 제수 받았으나, 부모가 늙어 그 좌우를 떠나지 아니 하였다. 이 체원이 충선왕에게 익재를 추천하였을지도 모른다. ●고려후기 화엄사상(華嚴思想)에 관한 사전에 이른 기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