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峰 金誠一 3

경천군 이해룡 사패 송금 물침비

경천군 이해룡 사패 송금 물침비 (慶川君 李海龍 賜牌 松禁 勿侵碑)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산25(북한산 둘레길 내시묘역 길 구간)에 있는 경천군 사패 송금 물침 비는 1614년 광해군이 제정 이달충(霽亭 李達衷)의 9대손(九代孫)인 경천군 이해룡[李海龍, 1546년(명종 1)~1618년(광해군 10)].선생에게 하사한 토지를 침범하거나 벌목하는 것을 금하기 위해 세운 비석입니다. 2014년 2월 20일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35호로 지정 되었습니다. 송금(松禁)은 고려시대부터 국가가 필요로 하는 목재를 확보하기 위하여 소나무의 생장에 적당한 곳을 선정하여 보호하고 벌목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특히 조선시대에는 금산(禁山)과 봉산(封山-벌채를 금지한 산)의 제도를 두어 소나무 벌목을 엄하게 다스렸습니다. 이..

삼장사(三壯士) -鶴峰 金誠一

■ 삼장사(三壯士) / 詩 지은이 : 학봉 김성일(鶴峰 金誠一) 1538년(중종 33)~1593년(선조 26) 矗石樓中三壯士(촉석루중삼장사) / 촉석루 위에 마주 앉은 세 장사들은 一杯笑指長江水(일배소지장강수) / 한잔 술로 웃으면서 장강 물을 가리키네. 長江之水流滔滔(장강지수유도도) / 장강 물은 주야로 쉬지 않고 흘러가니, 波不渴兮魂不死(파불갈혜혼불사) / 강물이 마르지 않는 한, 넋도 없어지지 않으리. 이 詩는 학봉 김성일(鶴峰 金誠一)이 초유사(招諭使)로 처음 진양(오늘날 진주)에 도착하니 목사는 도망가고 성중은 텅 비어 있고, 서글픈 생각이 들어 이리저리 거닐면서 슬픔과 울적함을 견디지 못하였다. 조종도(趙宗道)· 이노(李魯) 두 사람이 의령으로 부터 와서, 강물에 빠져서 적(賊)의 칼날에 쓰러..

生과 死의 갈림길에서~~~

학봉속집 제1권>시(詩) 지은이 : 김성일(鶴峰 金誠一) 1538(중종 33) ~ 1593(선조 26) 이십구일에 바다를 건너는데 태풍이 갑자기 불어 닻줄은 끊어지고 돛대는 부러졌기에, 사자관(寫字官) 이해룡(李海龍)을 시켜서 돛에다가 절구 한 수를 크게 쓰게 하다. 베돛이 큰 바람에 잔뜩 부푸니 / 布帆飽長風 인간 세상 온갖 생각 부질없구나 / 人間萬慮空 외론 신하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 孤臣判生死 거친 바다 한가운데 홀로 섰도다 / 獨立大荒中 [주]生死 :소주에, “어떤 본에는 ‘사생(死生)’으로 되어 있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