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평화통일 관련.

민주평통 울산지역 개소식

야촌(1) 2006. 2. 14. 18:06

■ 선죽교엔 언제쯤 자유로이 다닐 수....^^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24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북쪽은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담의 북쪽 위원장을 맡고있는 주동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을 비롯해 경협 관련 인사들을 중심으로 25명이나 대거 참석했다.

 

북쪽은 또 선죽교와 고려민속박물관 등 개성 시내를 7개월만에 모처럼 남쪽 사람들에게 개방했다. 남쪽 신임 장관들의 북쪽 방문 때 애를 먹여 ‘길들이기’ 아니냐는 눈총을 받았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 북쪽의 후한 대접.

 

이 장관을 비롯해 통일부 당국자 40여명이 오전 11시 북쪽 출입사무소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주동찬 총국장 등 북쪽 인사들이 반갑게 맞았다. 주 총국장은 환담 자리에서 “기반시설이 다 돼 있으므로 공장만 게따라(함께) 오면 된다”며 개성공단 1단계 추가 분양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했다.

 

그는 또 오찬 자리에서 “앉아서 하나하나 풀면 (남북관계가)잘 될것같다”며 “그런 느낌이 없으며 여기 앉아 있겠냐”며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주 총국장 일행은 오후 6시께 남쪽 인사들이 북쪽 출입사무소를 출발할때 까지 개성공단 시설 순방과 개성시내 관광 등 하루종일 일정을 함께 했다.

 

북쪽의 ‘후한 대접’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건설의 속도를 내고, 남북관계를 복원하자는 북쪽의 암묵적인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이번에는 지난해 7월 부산에서 열렸던 제19차 장관급회담을 마지막으로 끊어졌던 첫 대규모 당국간 접촉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이재정 장관은 “모처럼 마련된 북미 대화의 기회를 이번에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주 총국장에게 말하기도 했다.

 

지역맞춤형 통일운동을 추진 기반마련

협력과 화합, 나눔의 공간으로써의 역할

울산지역회의 사무실 개소(2. 10)

 

“지역회의 사무국 설치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통일운동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현 시점에서 현명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실기할 것입니다” 2월 10일 개최된 울산지역회의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이재정 수석부의장은 지역회의 사무실 및 사무국 설치 필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울산지역회의(부의장 이두철)는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울산상공회의소 1층에 30평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하고 2월 1 일 개소식을 가졌다. 지역회의 사무실에는 부의장 업무공간과 회의공간, 실무직원 사무공간 등이 마련됐다. 

             

제12기 들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지역회의 사무실 설치는 지난해 전북과 인천, 경남에서 설치된 이후 금년 들어서는 지난 1월 강원지역회에 이어 이날 울산지역회의가 두 번째 이다.

 

이날 오전 11시 지역회의 사무실에서 개최된 개소식에는 각기관단체장 및 자문위원 30여명이 축하객으로 함께했으며, 현판제막식, 시루떡 절단 등이 진행됐다. 이두철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무실 설치에 협조해준 대행기관과 자문위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역 통일활동의 중심공간이 마련된 만큼 더욱 체계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어 김명규 정무부시장의 축사와 이재정 수석부의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이재정수석부의장은 격려사와 개소식 전후 가진 참석자들과의 간담을 통해 “울산은 지난날의 갈등과 대립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이제 화합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들이 이러한 변화를 위한 활동의 중심에 서 줄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새로 개설된 사무실은 업무공간으로써의 의미 뿐만아니라 새로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협력과 화합, 나눔과 존경의 역사가 시작되고 이루어지는 공간으로써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역회의 사무실이 이웃과 이웃, 마음과 마음 이어지는 활동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사무실 개소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방문의 의미와 내용 그리고 북한의 대중 무역현황 등을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제시하면서 대중의존 현황을 설명하고 “우리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 도시이며, 세계적 기준의 도시인 울산은 북한이 가장 먼저 벤치마킹해야할 도시”라면서 통일시대의 울산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 수석부의장은 정서적 감성적 설득보다는 이제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국민을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활동방향도 제시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정서적 감성적 호소에 의한 설득으로는 미래와 희망을 일궈나가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정확한 데이터와 과거와 현재의 흐름을 통해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활동해나갈 때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근거로 통일운동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며,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정확한 자료제공을 통해 이를 근거로 국민들을 설득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국 개소식을 마치고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한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내외빈 및 자문위원들은 오찬을 함께하며 지역회의의 구체적 활동방향 및 현안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