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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화지문(口是禍之門) / 詩

야촌(1) 2021. 12. 22. 12:40

구시화문(口是禍門)

 

'비극은 입 다물어야 할 때 입 열고,

귀담아 들어야 할 때 귀 막아 잉태된다..

 

입 다물고 귀담아들으면 비극은 '희극'으로 변주된다..

 

ㅡ 김영훈의 '생각줍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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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화문(口是禍門)이란 말!!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다.”라는 뜻으로

전당서(全唐書) 설시편(舌詩篇)에 나오는 한 구절로,

 

당나라가 망한 뒤의 후당(後唐)때에 입신하여 재상을 지낸

풍도(馮道)라는 정치가의 처세술에서 나온 말이다.

 

풍도는 인생살이가 입이 화근임을 일지기 깨닫고

73세를 사는 동안 입조심하고 혀를 감추고

말조심을 처세의 근본으로 삼았기에 난세에도 영달을 누렸다고 한다.

 

그의 시(詩)는 다음과 같다.

 

구시화지문(口是禍之門)

(입은 재앙을 부르는 문이요)

 

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폐구심장설(閉口深藏舌)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어야)

 

안신처처우(安身處處宇)

(가는 곳마다 몸이 편할 것이다) 

 

<풍도(馮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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