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이씨/선세자료

靑城 孝烈傳[李箕齡] - 백사공파

야촌(1) 2020. 12. 10. 17:29

작성일 : 2010. 03. 26

 

李箕齡 靑城 孝烈傳 -성해응 찬

이기령「李箕齡, 1666(현종 7) ~ 미상」

 

李箕齡字明仲。慶州人。文忠公恒福傍孫也。肅廟丙午生。家縣南楸谷村。好學。年甫十三。通四書五經。其母文忠公李景奭從孫也。嚴有法度。敎箕齡甚力。箕齡亦有至行。年十四。丁父憂。將母而廬于墓。嘗暮哭于墓。有一老人曰猛獸在前何不歸。及歸廬兩虎在廬外若相護者。自是每晨昏哭墓。虎輒翼而前後之。以終三年。母嘗患痁。醫言當灸內踝。箕齡不忍苦其親。每朝自灸其踝。母病尋亦愈。強盜嘗入室。箕齡恐傷母。冒盜刃匍匐蔽其母。盜曰孝子也。爲留衾褥而去。及遭母喪。哀毁踰制。母畏雷。有雷輒立筵几側而泣。雷止乃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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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령(李箕齡)

 

조선후기 경기도 포천 출신의 효자로 가산면 추곡리[현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에서 출생하였으며, 자(字)는 명중(明仲)이다. 나이 13세 때에 사서삼경을 통달하였다. 나이 14세 때에 아버지 상을 당하여 집상에 어긋나지 않았으며, 3년간을 묘 앞에 여막을 짓고 어머니와 함께 시묘하였다.

 

어느 날 호랑이 두 마리가 나타나 여막 앞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는데 마치 여막을 호위하는 듯하였으며, 그 뒤로는 조석으로 성묘할 때마다 성묘 길을 3년간이나 계속 호위하였다. 한번은 어머니가 학질을 앓고 있어서 사방으로 약을 구해 시탕하였으나 효험이 없었는데, 누군가 복숭아 뼈에 뜸질을 하면 낫는다고 하였으나 차마 어머니에게 하지 못하고 자신의 복숭아 뼈에 뜸질하였더니 어머니의 학질이 완쾌되었다.

 

어머니 상을 당하자 예절을 갖추어 정성을 다해 안장하였는데, 어머니가 생전에 천둥소리를 몹시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폭풍이 내리고 천둥치는 날이면 옆에서 지키고 있다가 천둥이 그친 후에야 돌아오곤 하였다. 유림에서 이기령의 효성을 단자로 나라에 제출하여 알렸으나, 정려의 은전은 받지 못하였다.

 

[참고문헌]

 

『견성지(堅城誌)』

『포천 군지』(포천 군지 편찬 위원회, 1997)

『경기도의 효 문화유산과 인물』(경기 문화 재단,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