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설경산수도(雪景山水圖)> (16세기) http://www.aks.ac.kr
■ 이정근(李正根), <설경산수도(雪景山水圖)> (16세기)
‘X’ 자형의 구성, 식빵 덩어리를 연상시키는 특이한 주산의 형태, 뒤로 물러가면서 깊어지는 거리감과 오행 감, 태세(太細)의 변화가 심한 구륵, 녹두색 위주의 설채법, 변화있는 수 지법 등이 두드러진 특징으로 드러난다.
이러한 특징들의 상당 부분은 조선 초기 안견파 화풍과는 현저한 차이를 보여주는 새로운 요소들이다. 이는조선 중기에 이르러 안견파 화풍이 많은 변화를 겪었음을 입증 해준다.
↑이정근, <미법산수도(米法山水圖> (16세기) http://www.aks.ac.kr
■ 이정근(李正根), <미법산수도(米法山水圖> (16세기)
길게 이어지는 대각선 구도, 근농원담(近濃遠淡)의 묵법, 횡장한 미법, 남종화에 자주 보이는 옥우법(屋宇法)과 수지법 등은 앞의 작품과는 현저하게 다른 요소들이다. 이 작품을 통하여 남종화의 한 지류인 미법산수화풍이 안견파 화풍을 따르던 화원에 의해서도 수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로써 남종화풍이 조선 중기에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음도 엿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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