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 소장본
약산유고(藥山遺稿) 2권 1책 석인본[완질]/조선말기의 학자. 경주이씨 22世 세촌(細村) 이문좌(李文佐)의 7대손 이황주(李璜周=평리성암암공파 후손)가 지은 책이다. 1965년 이황주의 현손 이목현(李穆玄)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권중해(權重海)와 변시연(邊時淵)의 서문, 권말에 이목현의 발문이 있다.
권1에 시(詩) 38수, 서(書) 22편, 위장(慰狀) 2편, 의의조대 9편, 계(啓) 2편, 잡저 5편, 서(序) 3편, 기(記) 2편, 설(說) 1편, 권2에 상량문 7편, 제문 19편, 부록으로 가장·행장·묘표·묘지명·묘갈명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詩는 주로 차운이나 만사(輓詞)가 많은데, 시상이 온건하고 경치나 풍물이 사실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다.
서(書)는 주로 사우와 친지간에 안부를 묻는 것이며, 학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도 더러 있다.
「의의조대」는 경문에 대해 의문나는 구절을 뽑아 조목조목 설명한 것인데, 『중용』의 서문과 『논어』에서 나온 것으로 모두 9개 항목이 있다. 계(啓)는 저자의 7대조 세촌공(細村公) 이문좌(李文佐)가 봉안되어 있는 인산서원(仁山書院)을 철폐하려고 하자 이를 중지해 달라는 것으로, 인산서원이 학문에 기여한 공로와 선비들의 양성소임을 강조한 글이다.
잡저에는 함께 공부하는 세 사람이 산중에 들어가 서로 고생을 나눈 이야기를 담은 「동고록(同苦錄)」이 있다.
또한, 용궁현령이 예천현령에게 기황(飢荒)에 대한 구원을 요청하는 글과 아동들에게 『성리대전(性理大全)』에 대해 이야기한 글 등이 있다. 서(序)에는 사서 질의에 대해 설명한 「사서질의문서(四書質疑文序)」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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