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재선 도전 공식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남북회담 성공적… 평화교육 꼭 필요"
경인일보 신선미 기자 l 발행일 2018-05-01 제3면
↑이재정 교육감이 "경기교육이 과거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과
두려움을 느꼈다"며 재선 도전의 배경을 밝히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의제 정해진 투명한 회담' 평가 정책 변화 이루기에 4년은 짧아 교육자치·학교민주주의 이룰것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학생들에 대한 '평화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교육감은 30일 경인일보와 만나 "경기도의 경우 파주·연천·김포 등 지리적으로 북쪽과 경계를 같이 하고 있는 시·군이 많이 있는 접경지역으로서, 통일교육이 더욱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북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일부 장관으로서 지난 2007년 정상회담을 총괄했던 이 교육감은 "11년 전의 정상회담과는 180도 다르다"며 "당시에는 의제도 정하지 않고 회의 일정과 김정일 위원장의 동선조차도 알려진 바 없었지만, 이번에는 실황 중계까지 이뤄진 데다 의제까지 정한 상태로 투명하고 솔직하게 대화가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도교육청이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평화시민' 교과서를 발간했는데, 당시에 (통일과 관련된 교재 발간 시기가) 빠르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지금 돌아보면 '적시'였다"며 "앞으로 중요한 교육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이 교육감은 "마지막까지 출마 여부를 고민했으나, 경기교육이 과거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과 두려움을 느껴 도전하게 됐다"며 "교육의 변화를 가져오기에 4년은 역시나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경기교육혁신연대의 '민주진보경기교육감' 단일후보 선출 과정에 대해선, "진정한 '진보단일화'라면 진보적인 정책이 있어야 한다"며 "시민사회단체에서 먼저 경기교육의 정책 방향을 내걸고 후보를 모집해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뽑아야 하는데, 한정된 일부 단체의 회원들이 모여서 이룬 단일화가 단일화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재선에 성공하면 가장 중점적으로 지속성을 갖고 추진할 것은 교육자치의 실현"이라며 "혁신교육 정책과 함께 학교민주주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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